갓 오브 블랙필드

갓 오브 블랙필드


내가 카카오페이지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소설이 아닐까싶다. 리미트리스드림도 중간중간 지르긴 했지만, 이 소설은 내가 거의 완결날때쯤 봤기때문에 연재분 기다리지않고 거의 한번에 구입한 것 같다.

딱히 군대물을 좋아했던 적이 없고 그런 장르들은 여자인 내가 보기에 재미없을거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소설을 추천한 글을 봤고, 남들 말에 잘 휘둘리는 나는 귀를 펄렁이며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후...

ㅋㅋㅋ 정말 미친듯이 며칠내내 읽었다. 요즘 장르소설들이 정말 편수가 많은데 나는 거의 초반 주인공의 성장즈음해서 질리는 편이다. 그래서 보다가 질려서 포기한게 많은데, <갓 오브 블랙필드> 이 소설은 읽는 내내 흥미가 떨어지지 않았다.

물론 읽다가 힘들어서 좀 쉬기는 했다.

1부 22권 + 2부 5권 + The beginning 62편.

총 581편. 이 정도로 엄청난 장편이다.


완전 백프로 현대군대물은 아니고, 판타지가 섞여있다.

주인공은 아프간에서 용병생활을 하는데 실력과 감각이 좋아서 그곳에서 '갓 오브 블랙필드'라고 불리었다. 읽은지 오래되서 가물가물 한데, 아마 블랙필드가 아프간 지역의 전쟁터?정도 됐던 것 같다.

그런데 아군의 배신으로 죽었고 깨어나보니 한국에서 사는 남자 고등학생의 몸으로 들어와있었다. 왕따를 당해서 옥상에서 뛰어내린 허약한 고등학생.

금세 적응하고 용병시절의 타고난 싸움감각으로 고등학생의 나이로 용병시절의 부하를 만나고 한국에서 나아가 세계의 정보부를 장악하고 자신을 새로 태어나게한 이상한 힘을 이용해 전기도 만들고..하는 이야기이다.

진짜 진지한 소설인데 설명이ㅠㅠ

요즘 나오는 판타지소설에서 이상한 힘을 얻어서 강해지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아니라 제대로 된 상남자의 이야기(조폭같은거말고)를 보고 싶다면 딱이다. 군대훈련하는 장면과 전쟁에서 싸우는 장면을 정말 멋지게 잘 쓴다.

적군과 싸울때 이 주인공의 말과 행동 한마디면 목숨아끼지 않고 뛰어들것만 같은 장악력. 가망없는 상황에서도 주인공이 투입된다면 어떻게든 살아남는다.

보통 리뷰쓸때 나중에 내용을 잊어버릴까봐 스토리를 거의 적는 편인데, 이건 너무길어서 적을수가 없다.

그냥 엄청나게 집중해서 봤던 싸나이의 소설이었다고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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