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도서 영상 seonil 2019. 6. 2. 02:50
'유랑지구'라는 중국영화 예고편을 처음 봤을때 "역시 중국스케일이네. 보통 우주선에 옮겨타서 이주하는데 지구전체를 옮기다니.. 이제 지구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 구하는 건가." 라며 비웃었는데 영화를 보고나서 깜짝 놀랐다. 생각보가 CG퀄리티가 넘나 좋아서.ㄷㄷㄷ 나는 도대체 중국영화를 뭐라고 생각한거지? 생각해보면 중국 사극 스케일도 정말 넘사벽이다. 비록 현대물 드라마는 별로지만.. 이번 SF영화는 정말 꽤나 잘 만들었다. 물론, CG만. 스토리는 역시 아직 헐리우드 정도까지는 안되는 것 같다. 태양을 피해서 지구 자체를 옮기는 스토리는 괜찮은데, 이런 재난 영화에 기본적으로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어설픈 죽음과 억지 신파가 CG로 높아진 영화 퀄리티를 떨어트린다. 가장 황당했던건 엘레베이터씬이었다. 부..
리뷰/도서 영상 seonil 2018. 5. 6. 00:19
어린이날 무료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미 영화 개봉하기 전에 이 원작소설을 읽긴 했지만 스토리를 거의 까먹고 그냥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밖에 안 남아있었는데, 영화를 보다보니 정말 좋은 내용이었다는 걸 다시 느꼈다. 가끔 책을 읽을 당시 추억들이 책과 함께 묶여서 떠오르기도 하는데 이 책도 그 중 하나이다. 그 당시 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출퇴근 길에 들고 다니며 이 책을 읽었다. 잡화점의 할아버지가 고민에 대한 답변을 주인공들에게 해주듯이 나도 이 책을 읽고 내가 당시 고민하고 있던 문제에 대한 답을 얻어서 그 부분을 적어놨던 게 기억난다. 솔직히 말해 큰 충격을 받았어요. 그렇게까지 통렬하게 비난을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나 스스로는 나름대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왔어요. 언젠가는 빛을 볼 거라..
리뷰/도서 영상 seonil 2017. 12. 10. 10:01
영화 영화 제목의 정확한 의미는 '오리엔트 특급열차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이다. 애거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의 소설 'Murder on the Orient Express'가 원작이다. 나는 처음에 '특급'이라는 말이 다른 의미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급행열차를 의미하는 특급.ㅋㅋ 세계적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는 휴가를 보내던 어느날 사건 의뢰를 받고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초호화 열차인 오리엔트 특급열차에 탑승한다. 폭설과 눈사태로 열차가 멈춰선 밤, 승객 한 명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기차 안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승객은 13명. 탐정으로서 이 승객들의 알리바이를 밝히고 범인을 찾게 되는 이야기. 영화 초반에 포와로 이외에 여러 등장인물들을 잠깐씩 비춰주는데..
리뷰/도서 영상 seonil 2017. 11. 1. 23:51
토르 역 크리스 헴스워스 (Chris Hemsworth) 헐크 역 마크 러팔로 (Mark Ruffalo) 로키 역 톰 히들스턴 (Tom Hiddleston) 토르 : 라그나로크 아이언맨, 어벤져스를 거의 보긴했는데 그 외의 히어로가 나오는 시리즈물들은 딱히 '모두' 챙겨본 것은 아니다. 뭐 캡틴아메리카나 스파이더맨 등 거의 보기는 했다. 그런데 어벤져스 시리즈가 워낙 많아야지. ㅎㅎ 그래도 이전 '토르'도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 영화관에서 못보고 나중에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할때 라던가 몇번 보긴했는데 신들의 이야기라 그런가? 그리 흥미를 못느껴서 보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번에 나온 '토르: 라그나로크'가 재미있고 평점이 좋아서 보게됐다. 결과는 굿. 딱히 이전 '토르' 영화를 보지 않아도 영화보는데는 큰..
리뷰/도서 영상 seonil 2017. 9. 26. 04:26
영화 이지A 남들 눈에 띄지않는 평범한 인생을 살아오던 올리브. 그러던 어느날 헤픈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하지도 않은 섹스를 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화장실인 줄 알았던 그곳에서 깍쟁이 여학생이 나온다... ......;;; 그렇게 올리브(엠마 스톤)의 좋지않은 루머가 학교에 퍼지게 된다. 그동안 눈에 띄지않았던 자신이 루머 하나로 다들 쳐다보고 인기인이 된 것 같아서 올리브는 은근 그런 시선들을 즐기고 옷도 좀 더 발랑 까진 스타일로 입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시선과 옷차림하나로 대범해진건지 수업 중 해서는 안될 말을 학우에게 하고 이로인해 교무실로 불려간다. 그곳에서 자신들 괴롭히는 학생과 다툼으로 교무실에 온 게이친구를 만나고 둘은 벌로 방과후 청소를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리뷰/도서 영상 seonil 2017. 8. 24. 01:09
운전을 하던 도로 한복판에서 갑자기 앞이 안보인다던 남자(일본인). 아내와 안과를 찾아갔고 그 병원에 있던 사람들부터 안과의사까지. 차례로 아무런 증상없이 눈이 안보이기 시작한다. 전염병임을 알고 안과의사가 다른 의사에게 연락해 결국 감염된 사람들을 우선 격리시키기로 한다. 안과의사의 아내는 눈이 보였지만 남편이 걱정되어 눈이 안보이는척 같이 수용 시설로 들어간다. 처음 안과의사와 아내가 수용시설로 들어온 이후로 한명한명 그곳으로 들어온다. 처음 눈이안보였던 일본인, 그 일본인을 집까지 데려다줬던 남자. 같은병원에서 치료받았던 여자와 어린아이. 점점 수용시설의 인원은 늘어나고 그들을 보살피는 인력없이 오로지 식량만 박스채 공급해주어서 그외에는 그들 스스로 해결해야하는데, 앞이 안보이니 할수있을리가 없다...
리뷰/도서 영상 seonil 2017. 7. 27. 22:08
덩케르크(Dunkerque) 영화 시작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냥 표현이 아니라 진짜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왜지? 곧 나올 전쟁장면에 대한 기대감인지 긴장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아마 영화의 음향이 한 몫 했던 것 같다. 무슨 음악이 나왔는지 기억은 안난다. 그저 기존 전쟁영화의 배경음과는 다른 느낌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상승시키는 음악이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배경음의 분위기가 영화 인터스텔라를 생각나게 했다. 딱히 인터스텔라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라는걸 알아서 연상해낸건 아니었다. 아마도 같은 음향감독이려나? 독일군과 싸우는 프랑스+영국군 연합. 이들은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되고, 점점 옥죄어오는 독일군을 피해 탈출작전을 시작한다. 영화의 기본뼈대 스토리는 저게 끝이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