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버드박스(Bird Box)' : 눈을 뜨면 죽는다

넷플릭스 로그인 할 때마다 상단에 이 영상이 추천영상으로 떠 있었다.
예고편을 보니 뭔가 공포 영화 같아서 안보다가 오늘에서야 보게됐다.

제목 <버드박스(Bird Box)>의 이미는?

종말/생존물인데, 영화에서 밖에서 눈을 뜨게 되면 무엇가를 보게되고 자살충동을 느끼고 자살하게 된다. 안전한 곳은 창문이 다 막힌 집안 뿐이다.

그래서 밖에 나갈때 눈을 가리고 나가는데, 새는 주변에 위험한 것이 다가오면 시끄럽게 운다. 그걸로 주변에 이렇게 사람들을 죽게 만드는 무언가를 감지할 수 있어서 주인공 맬러리(산드라 블록)이 안전한 곳으로 모험(?)을 떠날때 3마리의 새가 들어있는 상자를 같이 들고 간다.

<주연>
산드라 블록 (Sandra Bullock) / 맬러리 역
트래반트 로즈 (Trevante Rhodes) / 톰 역
존 말코비치 (John Malkovich) / 더글라스 역 등등

줄거리

유럽, 러시아에서 사람들이 집단자살을 하고 그 수가 십만명에 이른다는 뉴스가 나온다.
배우자 없이 임신 상태였던 맬러리(산드라블록)는 여동생과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기위해 병원에 가고 그곳에서 뉴스로만 보던 자살하는 사람을 목격한다.
빠르게 차를 타고 병원을 나와 운전하던 중에 여동생이 무언가를 보고 자살충동을 느껴며 자살한다. 혼자 덩그러니 도로에 남은 맬러리는 도망치던 행인 1이었던 톰(트래반트 로즈)의 도움으로 근처 가정집으로 피신한다.

 

 

 

그 가정집에 모인 10여명의 사람들과 지내며 흘러나오는 라디오를 통해 밖에서 눈을 뜨면 안된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중간에 배고픔에 지친 또 다른 임산부 '올림피아'가 합류한다.

후에 또 다른 남자가 문을 두드리며 안으로 들여보내 달라고 해서 같이 생활하게 되는데, 그 남자는 말한다. 정신병원에 있던 미치광이들이 탈출했는데 그들은 눈을 가리지않고 다녀도 멀쩡하고 눈 가린 사람들을 억지로 보게 만들어서 자살하게 한다고..

 

맬러리와 올림피아 둘이 같은 날 아이를 낳은 날.

마지막에 합류해서 미치광이들에 대해 알려준 그 남자가 안전가옥 창문을 가리던 신문지를 뜯어내고 사람들이 밖을 보게 만들며 하나씩 죽는다.

그렇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고, 막 아기를 낳은 올림피아까지 죽어버려서 남은 사람은..

맬러리(산드라 블록), 톰, 갓 태어난 아기 둘(남/여) 모두 4명이었다.

 

5년이 지나고 그렇게 4명이서 살다가 무전기로 연락이 오는 안전한 곳으로 가기 위해 떠나기 직전에 미치광이들을 마주하게 되고, 톰은 죽고 맬러리와 아이들만 살아남는다.

무전기에서 강을 따라 이틀정도를 내려오면 새소리가 들릴거라고 그곳으로 오라고 한 말을 듣고, 맬러리와 아이들의 48시간의 모험이 시작된다. 눈을 가린채 노를 저어가며 위험도 있었지만 무사히 도착한 그 안전가옥은 <시각 장애인 학교>였다.

목숨의 위협이 되는 그 무언가를 아예 볼 수 없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이 장소가 가장 안전한 장소였다. 시각장애인과 일반사람들이 생활하고 있었고 아이들도 많았다.

새들도 많아서 무서운 무언가가 오면 새들이 경고를 해주기 때문에 안전했고, 맬러리는 자신들이 데리고온 3마리의 새를 이곳에 풀어준다.

 

공포의 존재는 무엇인가?

무언가를 보면 죽는다고 영화에서 표현되는데, 그 무언가가 딱히 형체가 있는 생물이 아니다. 그것이 나타나면 마치 형체가 있는 것처럼 지나간 부분만 그림자가 생기고 낙엽이 휘날릴정도로 바람이 생긴다. 또 환청을 듣게 한다. 안대를 벗으면 안되는데 계속 괜찮다고 안대를 벗으라고 하고 그리운 사람의 목소리도 들려준다.

 

생존물을 보면 항상 초반에만 재미있고 뒤로 갈수록 생존자체가 아니라 인간사이의 배신, 강한남자vs약한여자 구도로 나와서 보기 싫어지는데 이건 영화라서 스토리 진행이 빠르고 딱 재미있는 보는 부분까지 나오고 끝난 것 같다.

솔직히 마지막까지 보면서 영화인걸 모르고, 이제 이 안전가옥에서 사람 간의 갈등이 나오고 또 죽어나가겠구나.. 뒤에는 재미없을 것 같은데 여기까지만 볼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다음편이 없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