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희란국 연가 : 구르기만 하는 여주

• <희란국 연가>

• 작가 : 김수지

• 2권 완결 이북

• 리디북스 로맨스소설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 장르 : #로맨스판타지 #시대극

• 키워드 : #후회남 #상처녀 #피폐물 #요괴 #여주구름 #계속구름 #굴렁쇠인줄 #남주가 남주가 아님 #새드엔딩

 

여주 : 소루공주 - 희란국의 공주지만 출신성분이 복잡하여 공주대접을 받지 못하고 요괴를 불러들인다하여 '귀신공주'라고 불린다.

남주 후보 1. 자현 - 희란국의 대장군. 희란국 막내공주 '가란공주'와의 혼인을 약속받고 전장에서 적장의 목을 베어오는 공을 세웠지만 왕한테 밉보여 '소루공주'와 억지 혼인을 한다.

남주 후보 2. 야토(요괴) - 인간이 되고 싶어서 천인의 몸이나 마찬가지인 소루공주의 몸을 먹기위해 주변을 맴돈다.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이유가 있다.

 

뛰어난 미모를 가진 왕의 셋째 아들이 왕(아버지)의 후궁과 밤을 보낸 결과로 태어난 '소루공주'. 불운한 가정사를 가지고 있어 궁궐 한구석에 유폐되어 살고 있다. 요괴를 불러들이고 신기한 요술을 부린다는 소문이 돌아 귀신공주라 불리며 모두가 꺼려한다.

제대로된 보살핌도 받지 못한채 갇혀지내다. 두 눈을 요괴에게 먹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무가 집안의 '자현'은 왕의 막내공주 '가란공주'에게 한눈에 반해 왕에게 청혼서를 보내지만 번번히 퇴짜맞는다. 왕에게 굽신대지 못하는 성격이기도 해서 왕이 못마땅해하다가 적장의 목을 베어오면 공주와 결혼시켜주겠노라 약속한다. 그 약속만 믿고 힘든 전장에서 희란국의 영웅이 되어 돌아왔지만 왕은...

내가 공주라고 했지 '가란공주'라고는 안했다며 '소루공주'와 억지 결혼을 하게된다.

'소루공주'가 맘에 안들어서 결혼식 후 멀리 보내려하지만 소루공주는 눈이 멀었음에도 '자현'을 본 순간 자신의 주변에 있던 요괴들이 도망가는 걸 보고 자현에게 그저 옆에만 있게 해달라고 매달린다.

자신에게 이득이 없다며 거절하려던 자현에게 소루공주는 자신의 피와 살로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다며 자신의 쓸모를 증명하고 자현의 집 한켠에 머무는걸 허락받는다.

 

한편, 희란국에 요괴가 많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퇴치하기 위해 남방에서 법령사 '여란'과 '아시타'가 희란국으로 들어온다.

그들은 요괴가 소루공주 주변에 있는 이유를 짐작했다. 자현이 천기를 타고나서 강하고 요괴가 가까이 하지 못하는 인간이라면 소루 공주는 천인 그 자체였다. 그렇기때문에 요괴들이 소루공주를 먹고 싶어하지만 요괴와 신력은 서로 반대되기 때문에 주변을 맴돌며 탐내기만 할 뿐이었다.

요괴가 신력이 몰려있던 소루공주의 눈을 빼앗음으로 천인의 힘을 많이 잃어버린 상태이다. 때문에 소루공주는 요괴들을 피하기 위해 천기의 강함을 가진 자현의 곁에 있기를 원했던 거다.

 

 

 

 

 

소루공주의 피와 살이 치료제 기능을 한다는 내용을 본 순간.. '아.. 이거 봤던거 같은데?' 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이북으로 사 놓은지 꽤 되는데.. 안읽고 있다가 이번에 처음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몇년전에 읽었는데 기억을 못하고 있었다. ;;;

 

예전에는 주인공 구르는 장르를 좋아하고(?) 잘 읽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희생만 하는 소설은 꽤나 꺼림직하다. 여주가 너무 굴러서.. 남주라고 생각했던 자현이 남주가 아니었으면 했는데, 결말을 보니 나름 다행이었다.

보통의 남주였더라면 후회하고 개선의 여지를 보여주는 분량이 많이 차지할텐데, 2권 거의 끝까지 와서도 이 자슥이 개선의 여지가 없어서 실망하던 참이었다. ㅎㅎ

그에 반해 2회독임에도... 요괴에 대한 낌새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기쁨, 사랑, 슬픔, 분노 등등 감정이라는 걸 모르는 상태에서 태어난 요괴 '야토'는 인간들의 사랑이 궁금해서 인간이 되고 싶었다. 소루공주의 눈을 가져간 것도 천인의 기운을 가진 그 눈으로 보는 세상이 너무 괴로워서 소루 공주를 대신해 가져갔던 것..ㅠㅠ

 

결국 결말은 자현 후회남으로 평생 후회만 하는 통쾌한(?) 스토리이고,

인간들에게 상처입은 소루 공주와 야토는 인간들을 피해 깊은 산 속에서 둘이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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