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

운전을 하던 도로 한복판에서 갑자기 앞이 안보인다던 남자(일본인).

아내와 안과를 찾아갔고 그 병원에 있던 사람들부터 안과의사까지. 차례로 아무런 증상없이 눈이 안보이기 시작한다.

전염병임을 알고 안과의사가 다른 의사에게 연락해 결국 감염된 사람들을 우선 격리시키기로 한다. 안과의사의 아내는 눈이 보였지만 남편이 걱정되어 눈이 안보이는척 같이 수용 시설로 들어간다.

처음 안과의사와 아내가 수용시설로 들어온 이후로 한명한명 그곳으로 들어온다. 처음 눈이안보였던 일본인, 그 일본인을 집까지 데려다줬던 남자. 같은병원에서 치료받았던 여자와 어린아이.

점점 수용시설의 인원은 늘어나고 그들을 보살피는 인력없이 오로지 식량만 박스채 공급해주어서 그외에는 그들 스스로 해결해야하는데, 앞이 안보이니 할수있을리가 없다.

깨끗했던 수용시설은 금세 지저분해졌고, 눈이보이는 여자(아내)가 치우는것도 한두번이지 많은 인원이 어지르는 걸 이제 치우지 못하고 방치한다.


수용시설에서 라디오를 가지고 있던 노인의 말에 의하면 며칠사이 비행기사고나 차사고로 사람이 많이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아예 집밖으로 나오지 않는다고.


앞이 안보이는 사람들을 케어해야하는데 외부에선 그저 가둬놓기만하고 아무런도움도 안주고 내부에선 양아치들이 식량가지고 딜을 하니 정말 힘들다.

앞이 안보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만 보이고 모든것을 케어해야하니 너무 힘들어하는 여자.




수용시설에 불이나고 밖으로 나가지만 제재하는 군인들이 없다. 그렇게 자유를 되찾고 나온 바깥세상은 눈먼 사람들 천지다.


수용시설 초기멤버들을 데리고 기차놀이(?)를 하며 한발한발 앞으로 간다;;

폐허가 된 도시 속에서 식량을 구하고, 눈이 안보이는 와중에도 약탈을 하는 사람들 틈에서 여자는 지친다.

갑자기 눈이 멀어버린 사람들은 자신들의 집을 못찾고 길에서 노숙생활을 한다.

눈이 보이는 지도자가 있는 이 일행은 여자의 집으로 가기로 하고 여자를따라 천천히 걸어간다.

그렇게 도착한 집에서 씻고 제대로된 음식을 먹으며 지내게된 그들은 자신들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눈이보이는 지도자(여자)가 있기 때문이다.


눈이 보이지 않는것만으로 집도 못찾아가고 제대로 음식을 해먹을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 집에 있는 사람들은 여자의 노력으로 제대로된 식생활과 식후 커피를 마시는 여유까지 생겼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가장 처음 눈이 멀었던 일본인남자가 갑자기 눈이 보인다고 한다. 같이 살던 사람들은 자신들도 이제 눈이 보일거라는 희망으로 함께 기뻐해주고 여자도 기뻐하며 한편으로 이 고생이 끝이라는 해방감을 느낀다.

그러나 서서히 여자의 눈이 안보이기 시작하고, 모두가 다시 눈이 보이게 되었을때 여자는 반대로 눈이 멀어버렸다.


.
.
.
.
.


제목만 들었을때 좀 심오한 내용인줄 알았는데, 그냥 딱 제목 그대로이다.

눈먼 자들이 사는 도시.
소설이 원작이라 영화와 얼마나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는 많이 실망했다. 무엇을 보여주려는건지 모르겠다.

수용소에 있을때 양아치들이 식량을 독점해서 여자들을 보내라고 하는데, 영화상으로 수용소에서의 시간이 그렇게 길었던게 아닌것같은데 너무 갑자기 갈때까지 간 막장드라마 전개로 나아간다.

여자들을 보내야한다는데 안과의사인 남편은 그건 자기가 하라마라 할게 아니고 당사자의 의견에 따르겠다고? 뭔 개소리인지.

당연하게 하지말라고 막아야하는거 아닌가?
너무 불쾌했다. 이런 재난상황에서 여성의 지위가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지만 이 영화는 뭔가 중간과정없이 그냥 막장으로가서 당황스러웠다.

결국 눈이 보이지않았던 이유는 알지못한채 여자는 눈이 멀게 된다.

'눈 뜬 자들의 도시'라는 책?도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눈먼자들~도 책을 안 읽었기 때문에 딱히 책을 읽고싶지는 않고 그냥 스토리 정도만 궁금하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

◎유튜브 반응형 삽입 자바스크립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