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레르 9 (용들의 연합) : 포상의 힘으로 하나된 용들

드디어 테메레르 마지막권을 다 읽었다.

전자책으로 나오자마자 읽기 시작했는데, 이번권은 왜이리 안 읽히는지.. 재미없지는 않았는데 막 끌어당기는 흡입력 또한 없어서 그냥 시간 날때마자 몇장씩 천천히 읽었던 것 같다. ㅎㅎ

장장 9권에 걸쳐서 프랑스 나폴레옹과의 전쟁 스토리를 끝냈다. 

이렇게 쓰면 나폴레옹과의 전쟁이 주된 스토리 같지만 전쟁 장면보다는 테메레르와 로렌스의 전쟁 준비과정이나 개인적인 스토리가 더 많았다. 너무 천천히 읽다보니 지금 기억나는 거라곤 테메레르와 다른 용들이 금붙이에 꽤나 집착을 보이고 '포상'을 좋아한다는 것.

인간들간의 싸움에서 얻어지는 정치적 이익 같은 건 관심 없는 용들이어서 이전까지는 수동적으로 전쟁에 참여하거나 공군에 소속되지 않은 야생용들은 말을 안들을때가 많았는데 테메레르와 로렌스가 기여도에 따라 포상을 한다고 하며 전투가 끝날때마다 용들에게 점수를 매기자 엄청나게 적극적으로 돌변한 용들이 너무 웃겼다. ㅎㅎㅎ

 

이전 권 8권의 줄거리 : http://eseon.tistory.com/272

 

테메레르 9권 temeraire

 

<9권 줄거리>

8권 마지막에서 러시아를 무대로 프랑스와 전투를 했고, 나폴레옹의 군대가 후퇴하는 시점에서 끝이 났다.

나폴레옹의 군대를 상대하기위해 영국과 러시아 연합군이 모였고 여기에 야생용들도 추가됐다. 프랑스 군이 얼어붙은 강을 건너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그들을 쫒으러 간 곳에서 러시아용들은 은접시가 가득들은 프랑스 수레에 눈이 뒤집혀 명령을 듣지 않는다.

결국 테메레르만이 나폴레옹의 마차일거라고 짐작되는 곳을 향해 공격! 했지만 안에 있는 것은 그저 보물이 가득들은 미끼였고 나폴레옹을 또 놓치게 되었다. (그렇지만 보물 득템!!)

테메레르 曰

"내가 돈을 벌려고 안달복달할 때는 눈앞에 얼씬도 안 하더니, 지금은 돈보다 나폴레옹을 더 잡고 싶다니깐 이렇게 돈이 들어오는구나. 참 어이없어. 그렇다고 싫다는 건 아니야."

러시아 용들이 테메레르의 보물득템을 부러워하며 앞으로 테메레르 말만 따르겠다며 존경의 눈빛을 보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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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레르와 이스키에르카 사이에서 태어난 '용알'이 청국에서 '리엔'에게 도둑맞았다는 소식을 듣고 테메레르와 로렌스는 급하게 청국으로 향하고, 가는 길에 '타르케'를 만나서 용알이 지금 프랑스쪽으로 이동중이란 소식을 듣고 방향을 바꾼다.

역시나 자신이 낳은 용알이 프랑스에서 강탈당했다는 소식에 다른 지역에서 싸운던 이스키에르카 역시 급하게 날아왔고, 화가나서 앞뒤분간 못하던 두 용들 덕(;;)에 두 용과 그들의 비행사 로렌스, 그랜비는 프랑스군의 포로가 된다.

 

포로 대우는 나쁘지 않았고, 테메레르는 용알이 안전하게 있다는걸 리엔에게 확인 받고나니 뒤늦게 리엔 앞에서 자신의 모양새가 초라하다고 걱정한다. 지저분한 꼬락서니가 '포싱'과 다르지 않다며 부끄러워한다.

(포싱은 테메레르의 승무원 중 한명.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합류. 고아라서 돈도 없고 옷도 꾀죄죄하게 입는다고 맨날 까인다.ㅋㅋ)

 

프랑스에 천개의 용알이 부화중이라는 것과 나폴레옹의 용 협약으로 더 많은 용들이 프랑스 편이 될거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로렌스 등은 탈출하여 다시 영국으로 돌아온다.

 

나폴레옹의 용 협약이란?

용들에게 영토에 대한 권한을 주어 자발적으로 방어하게 하고 서로 동맹 맺어 함께 지켜내게 하려는것. 사람들이 정해놓은 국가구분을 용들이 나서서 무효로 만들고 종국에는 프랑스가 모두 차지할 작정인 것이다.

 

유럽의 아프리카 식민지를 반대하고 사냥할 수 있는 지역을 확보하고 싶은 아프리카 용들과 야생용들이 이러한 <용 협약>을 듣고 프랑스 군에 합류하고 있었다.

 

이러한 정보를 가지고 탈출 하던 중에 테메레르와 이스키에르카의 '용알'이 깨어났다.

이스키에르카가 원했던 신의 바람과 불 뿜는 능력을 가진 용이었다.

성격은... 테메레르의 진보적인 사상과 이스키에르카의 무대뽀 정신이 좀 짬뽕된 느낌? 개인적이고 논리적인 성격이라서 갓 태어난 용임에서 말발을 이기지 못했다. 마치 어린아이가 어른처럼 말하는 것 같다. ㅎ

게다가 프랑스와 청국간의 전쟁으로 누가 이길지 알 수 없으니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간보고 있겠다고 은근슬쩍 말하는 어린 용. 이름도 스스로 지었다. 룽티엔 . 평온하다는 뜻이지만 혼란의 시대에 폭풍의 눈 한가운데서 태어난 것치곤 그의 성격과 어울리는 이름이다.

이후에 전쟁에서도 참여하지 않고 구경만하면서 훈수두고 있는게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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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다시 준비한 로렌스는 분대의 대장으로 발령받지만 휘하의 공군들은 한번 반역을 저지른 로렌스를 신뢰하지 못한다. 전쟁터에서도 명령을 듣지 않자 로렌스는 용들의 특성을 이용해 계획을 짠다.

용들에게 전리품을 '기여도에 따라 점수를 매겨서' 포상한다는 계획을 발표 한 것이다. 매번 전투가 끝난후 기여도 점수를 매기기로 하자 용들은 신이 났다.

용들과 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로렌스는 자신이 장사꾼 같다며 한탄하지만.. 어쨌든 계획은 성공적이었다. 비행사의 말을 절대적으로 듣던 공군소속 용들도 적극적으로 로렌스의 명령을 따르게 됐고, 중간에 도망치거나 말을 안듣는 야생용들도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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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로렌스의 분대는 드디어 나폴레옹을 포로로 잡았다. 그 뒤에는 나폴레옹의 편에 있던 츠와나 용들과 잉카용들의 배신이 있긴 했지만 그 덕에 영국은 승리했고, 나폴레옹은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며 평생 용 리엔과 함께 섬 유배형이 확정됐다.

알고보니 나폴레옹의 호위용들이었던 잉카용들이 갑작스럽게 전장을 이탈 한 것이 나폴레옹의 부인인 잉카 여왕의 배신이었긴 했지만...

 

전쟁 영웅이 된 테메레르와 로렌스는 공군을 은퇴할지 청국으로 갈지 유배지였던 오스트레일리아의 누각에서 여유롭게 삶을 살지 고민하다가 결국 타르케의 권유로 '타르케'의 영토에 새롭게 터전을 만들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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