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헤나염색 : 헤나(henna) 인디고(indigo) 색상차이

새치머리/흰머리 커버를 위해 천연헤나 염색을 꾸준히 하고 있다.

<천연헤나염색>이라고 할때는 기본적으로 붉은 헤나를 가르키는 말인데, 흰머리에 염색하면 완전 빨간 머리가 되므로 <인디고 파우더>를 섞어야 한다.

<천연 청색 염료>를 가지고 있는 인디고와 붉은색의 헤나가 섞이면 브라운 색상의 헤어가 나오기때문에 완전 천연 헤어 염색을 할때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새치의 양이 적은 초기에 헤나로만 몇달간 꾸준히 염색을 했었는데, 계속 '헤나'염색만 하다보면 머리색이 점점 붉어진다.

화학염색의 빨간머리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햇빛아래서 보면 원래의 검은 머리에 붉은 머리가 섞인 검붉은 빛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색상이 나오는데 점점 붉어지면 안이쁘다.

그래서 인디고 파우더를 첨가해야하는데, 비율은 흰머리가 많을 수록 인디고 비율을 더 높여서 섞으면 좋다.

인디고 비율이 낮으면... 5:5 정도만해도 옅은 브라운 색상이 나오는데, 너무 '옅은' 브라운이 된다.

물론 흰머리 기준이다.

검은 머리는 인디고가 섞여서 좀 더 까매졌을텐데, 흰머리는 '옅은'브라운이면 역시나 신경쓰인다.

그러니 보통 헤나 : 인디고 = 1 : 3 정도이다.

나는 아직 흰머리 비율이 그렇게 많지 않기때문에 그냥 눈대중으로 1 : 2 나 40 :60 정도 비율로 넣는 편이다.

 

  • 왼쪽 : 청색빛을 내는 인디고 파우더.

  • 오른쪽 :  붉은빛을 내는 헤나 파우더.

 

만약 인디고 파우더로만 염색하면 어떻게 될까? 라는 호기심에 한번 해봤는데,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기존 검은머리가 더 까매진다. (까만 머리 안 어울리면....;;;)

그리고 흰머리 부분은 실내에서는 진한 네이비, 군청색 정도? 의 색(이런색 ■■■ )이 나서 자세히보지 않으면 그다지 티가 안나는데..

실외에서 햇빛아래서 보면 좀 더 밝아진 색 ()이 보인다.

그리고 따로 트리트먼트를 안해줘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헤나만 했을때보다 머리에 윤기가 없고 푸석푸석해 보인다.

 

염색이 잘 되려면 헤나를 먼저 한 다음에 인디고를 염색하라고 한다.

한번 셀프염색하는데도 3~4시간이 걸리는데 그걸 두번이나 하라고?? ㅋㅋㅋ

염색이 잘 안되더라도 그냥 두개 섞어서 하는게 낫다.

 

초반에는 헤나/인디고를 섞어서 사용하다가 비율에 따라 머리색이 달라져서(옅은 브라운이거나 진한 머리) 이후부터 <ridico colour me> 라고 헤나/인디고 기타 허브 등이 섞여서 브라운 색상 내는 천연 염색파우더를 사용했었다.

몇달에 한번씩 염색약을 사는데, 마침 다 떨어지고 집에 예전에 쓰고 남은 헤나/인디고가 있길래 오랜만에 조합해서 해봤는데...

생각보다 염색이 잘된것 같아서 놀랐다.

그동안 인디고 많이 넣으면 너무 검은머리되서 이 조합을 안썼는데, 내가 이번에 비율을 제대로 넣은건지..

아니면 그 사이 흰머리 양이 늘어나서 그런건지(ㅠㅠ)

 

가끔 조명 강한 곳 아래에서 사진찍을때 머리가 전체적으로 붉은 빛을 띄어서 헤나 염색을 하는 이상 붉은 색은 나의 운명이구나..

했는데, 이렇게 인디고로 가끔 색 죽여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가격도 이렇게 헤나/인디고 파우더를 사는게 더 저렴한데, 다음번에 살때는 이 조합을 다시 고려해봐야겠다.

나는 항상 사이트에서 인도 직구(아닌 직구)로 구매했는데, 그래서 라디코 브랜드 밖에 안써봤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아이허브 사이트에도 헤나파우더 팔던데, 나중엔 여기서도 사 볼 생각이다.

평생 할텐데(ㅠㅠ) 여러군데꺼 사용해봐야지.

그렇지만 지금은 이미 구매한 '컬러미 염색약'이 3통이나 있는 관계로 한 6개월 정도는 이걸 쓰지 않을까...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

◎유튜브 반응형 삽입 자바스크립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