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레르 6 (큰바다뱀들의 땅) : 이번에는 오스트레일리아!

소제목인 <큰바다뱀들의 땅>의 의미.

영국의 식민지령 '오스트레일리아'로 유배를 온 로렌스와 테메레르가 '시드니'에서 반대편 해안에 있는 '라라키아 족' 영토로 떠나는 여정이 주된 내용이다.

그곳에서 바다괴물인 '큰바다뱀'들을 길들여서 무역을 하는 중국인들을 만난다. 큰바다뱀들의 땅이란 6권의 주된 배경이 되는 <오스트레일리아>를 말한다.

 

영국에서 몇개월에 걸쳐 용수선함을 타고 오스트레일리아로 온 테메레르와 로렌스 (기타등등).

도착 하자마자 식민지령의 총독 <블라이>와 반란군 <매카서>의 식민지 전쟁에 끼어들게 생겼다. 죄인으로 이곳에 온 만큼 최대한 중립적으로 그 사이에 끼지 않으려고 하는 로렌스.

그들이 도착하고 얼마 안있어 또 다시 영국에서 배가 도착한다. 그곳에 타고 있던 '랜킨 대령'은 테메레르가 가지고 온 용알 3개 중 하나를 받으러 왔다고 한다.

랜킨 대령이 누구냐 하면.. 1권인가? 2권에서 초반에 우편배달부 용 <레비타스>를 방치하고, 냉대해서 결국 전쟁 중 상처로 혼자 외로이 죽게 만든 사람이었다.

그 일로 로렌스와 테메레르는 분노했었고, 영국에 있는 '제인'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이 다 싫어하고 공군자격이 없다고 하지만, 집안 빽으로 또 다시 용을 얻으러 온 것이다.

몰래 죽일까? 용알을 빼돌릴까? 고민하면서 최대한 막아보려했지만 결국 3개중 하나의 알이 태어나고, 우려했던 것과 다르게 그 알은 스스로 이름을 <시저>라고 짓고 '그' 랜킨 대령을 잘 구슬려서 의외의 찰떡궁합을 보여준다.ㅋㅋ

"당신 말인데, 백작 아들이라며? 특별히 대단한 백작 가문이야?"

랜킨은 뜻밖의 질문에 놀랐지만 잠시 후 대답했다.

"우리 가문은 십이 세기에 백작 작위를 받았고 지금은 내 아버지가 작위를 승계해 백작으로 계시지."

"그래, 그런데 아버지가 부자셔?"

"...."

"아버지가 소들은 좀 갖고 계셔?"

"아버지의 사유지에 낙농장이 좀 있고, 소가 수백 마리 정도 있는걸로 알고 있어."

새끼 용은 호감을 드러냈다.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비행사 재산 조사 들어간 <시저>.. 테메레르의 걱정은 쓸데없는 것이었다.

 

Temeraire 6 : Tongues of Serpents

<블라이>와 <매카서>의 반란군 다툼에 끼고 싶지 않았던 로렌스는 <매카서>의 제의로 현재 주둔하고 있는 시드니보다 안쪽의 <블루산맥>으로 가서 가축이 다닐수 있는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

그렇게

테메레르 / 로렌스 (+승무원들)

이스키에르카 / 그랜비

시저 / 랜킨 대령

용알 2개

땅 개척할 죄수들 20여명

이렇게 미개척지의 땅 오스트레일리아 안으로 들어간다.

 

미 개척지의 땅에서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길을 찾아보지만 쉽지 않고, 사막으로 갈수록 물을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일행은 점차 고생길로 빠져든다.

그리고 2개의 용알 중 1개를 도둑맞는데...

용알을 보호하기로 했던 '테메레르'는 자신때문이라는 죄책감때문에 마음이 급해진다. 미친듯이 찾아다니기도하고, 스스로를 혹사시키기도 하면서 찾아다니지만 용알을 훔쳐간 사람들이 이 근처 지리를 잘 아는지 흔적을 찾기 어려워진다.

거기에 더해 사막에서 인부로 데려온 죄수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버닙이라는 도마뱀처럼 생긴 괴물이 그들을 방해한다.

나머지 하나 남은 용알에서 용이 태어났다. 그렇지만 기형적으로 태어나 날지 못한다는 걸 알고 랜킨 대령은 필요없는 새끼용을 죽이려 한다. 로렌스와 테메레르는 반대하며 먹이를 주고 데리고 다니기로 한다. 

아무도 비행사가 되길 원하지 않았기에 그 용은 테메레르의 승무원인 '디마니'가 이름을 쿠링길레('만사형통'이란 뜻)라고 지어주며 그 용의 비행사가 된다.

기형에 날지도 못하고 곧 죽을 거라던 용의사의 말이 있었지만 엄청나게 먹어대는 <쿠링길레>는 결국 자라면서 몸이 회복되고 <헤비급> 용이 될거라는 말을 듣는다.

 

시드니에서 출발해서 저 먼 거리를 갔구나. 보여주는 지도.

사막에서의 긴 여정 끝에 용알을 가지고 있는 부족 마을을 발견하고, 마지막 흔적을 쫓아 간 곳은 해안가가 보이는 곳에 위치한 <라라키아 족> 마을이었다.

이곳에서 중국인들이 마을사람들과 협력해 무역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테메레르 일행이 그렇게 찾던 용알은 태어난지 2주정도 된 상태. 이미 태어났고 비행사는 정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이 곳에서 원주민들의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곳에서 살기로 했다고 말한다. 어쨌거나 무사히 태어난걸로 만족하는 테메레르.

원주민 부족 마을이지만 중국 상권이 들어와서 미국, 포르투갈 등 여러나라 무역선과 이곳에서 거래를 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영국 동인도 회사의 수입이 낮아진 걸 알게된 영국정부는 이 곳을 공격하려하지만 결국 한방에 나가떨어지고, 테메레르 일행과 같이 그 마을에서 내쫓긴다.

어쨌든 다시 시드니로 돌아왔다.

이스키에르카는 변덕으로 온 것이기에 다시 영국으로 떠나고, 유배 생활을 해야하는 로렌스와 테메레르는 이곳에 남는다.

 

"안 돌아가. 국가들, 왕들의 다툼은 이제 신물이 난다. 화려한 제국보다는 우리가 전에 봐뒀던 골짜기에서 사는 걸 택하고 싶구나. 너만 괜찮다면."

테메레르의 표정이 환해졌다.

"아! 그럼, 괜찮고말고! 내일 당장 출발할까? 생각해봤는데 로렌스, 겨울이 오기 전에 거기 용 누각을 짓고 싶어."

유배형이기는 하지만 전쟁 중인 영국에 꼭 필요한 테메레르의 비행사를 언젠간 불러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로렌스는 이번 여정을 통해 느낀바가 있었는지, 반역죄를 저지르고도 다시 돌아가 교수형을 자처하고, 부당한 명령에 따를 정도로 고지식하게 영국정부에 충성했던 신념을 어느정도 내려놓는다.

 

 

4권 5권에 비해 6권은 좀 지루했다. 사막을 지나는 여정에 크게 재미있는 요소도 없이 고생만하고 큰 사건이 벌어지는게 없어서 더 지루했던 것 같다.

초반에 <시저>태어나는 장면과 마지막에 해안가 마을 도착하고나서만 재미있고 중간에는 그냥 지루...

해안가 마을에서 중국이 <큰바다뱀들>을 길들여서 중국 본토에서 한달만에 오스트레일리아로 무역품을 싣고 오는데, 중국 무역품 도착한 걸 용누각에서 5마리의 용들(테메레르/이스키에르카/시저/쿠링길레/타룬카)이 구경하는 장면이 재미있었다.

화려한 것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용들인데, 중국의 도자기나 비단 등이 거래되는 장면을 마치 진열되어있는 보석 구경하듯이 느긋하게 보고 있는데, 언제쯤 테메레르도 저런 보석을 얻을 수 있으려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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