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레르 5 (독수리의 승리) : 영국 본토에 상륙한 나폴레옹 군을 막다

독수리 문양은 프랑스의 국기이다. 소제목 <독수리의 승리>는 프랑스의 승리라기보다 프랑스 군에게서 전리품으로 얻은 독수리 깃발, 즉 그 깃발을 획득한 테메레르 군단의 승리를 뜻하는 것 같다.

 

4권에서 프랑스에 치료제를 갖다주고 돌아온 테메레르와 로렌스.

비인간적인 영국정부의 행동을 막기위해서 였지만 적군에게 도움이 된 건 사실이기에 반역죄로 로렌스는 교수형을 선고 받는다.

그렇지만 자신의 비행사가 죽는다면 테메레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기에 교수형을 면하는 대신 로렌스는 감옥형, 테메레르는 사육장으로 각각 보내진다.

 

이전까지 <사육장>에 대한 묘사가 번식만을 위한, 용들의 수용소 쯤으로 설명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육장의 용들은 그들 생활에 만족하며 지내고 있었다.

먹이가 부족한 것도 아니고 갇힌 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기에 그냥 주변 날아다니면서 식사시간되면 와서 밥먹는 그런 느긋하고 여유로운 생활?

그렇지만 이미 더 좋은 삶을 알고 있는 테메레르는 동굴로 만들어진 숙소조차 마음에 안든다. 자신은 따뜻한 열이 나오는 <누각>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 습한 동굴이라니... 그래도 이왕 살게된 거 주변에 나무 뽑아다가 장식 좀 하고, 동굴 확장해서 방 좀 넓히고 하며 지내고 있던 어느날.

소식통 용을 통해 로렌스가 감옥생활을 하고 있던 해군의 배가 침몰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자신의 비행사가 죽었다는 말에 테메레르는 분노하며, 사육장의 용들을 규합해 민병대를 만들고, 런던을 점령한 나폴레옹 군과 싸우기위해 런던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시각, 배는 침몰했지만 가까스로 살아난 로렌스는 영국 런던의 점령으로 잠시나마 죄인신분에서 벗어나 영국을 위해 싸우라는 명령을 받는다.

테메레르를 만나러 사육장에 간 로렌스는 사육장이 텅 빈 걸 보게되고, 용들의 흔적(마을 소 잡아먹고 나무에 후불 싸인하기ㅋ)을 찾아서 결국 테메레르와 재회한다.

 

Temeraire 5: Victory of eagles

후퇴하는 영국군 사이에서 민병대를 조직한 테메레르와 수용소 용들의 전승소식이 퍼지면서 영국정부는 '이름모를' 민병대 대장에게 임시로 장교 직을 내리겠다며, 우편배달부 용을 보낸다. 막상 보게 된 민병대 대장이 사람이 아니라 <용>인 걸 알고 당황하지만, 딱히 사람이라고 한정지어 적은 게 아니기 때문에 테메레르는 장교 임관을 수락한다.

수용소의 안락한(?) 생활에 늘어져있던 용들에게 <전리품>이란 마법의 단어를 써가며 전쟁터로 데리고 나온 것이기에, 영국군의 웰즐리 장군을 만나 임금협상을 하는 테메레르.ㅋㅋ

용들이 이렇게 자기주장이 강한 줄 몰랐던 육군 장군은 결국 영국용들에게도 <봉급>을 주기로 한다.

 

테메레르를 만나고 전투에 참여하고는 있지만 아직 죄인 신분을 벗어나진 못한 로렌스. 주변의 시선과 대우는 여전히 '반역자'일 뿐이다. 프랑스 군이 영국 본토에 들어와 영국군이 피해를 입고, 주변 사람들이 죽는 걸 보며, 로렌스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영국군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해 힘들어한다.

로렌스 혼자였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이었지만 테메레르를 위해서 한 행동이었다. 테메레르는 프랑스 용들을 위해 치료제를 가져다 준걸 후회하지 않지만 로렌스는 그로인해 많은 걸 잃었다. 그리고 죄책감에 스스로를 몰아 붙인다. 

식량을 구하러 소규모로 움직이는 프랑스 군들까지 무자비하게 살육하며 스스로를 학대하던 로렌스는 영국군의 소식을 가지고 온 '타르케'의 한마디에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명령으로 힘들어하던 테메레르에게 사과한다.

 

영국군이 남하하면서 프랑스와 전투를 시작하고 테메레르와 수용소 용들 덕분에 영국군은 프랑스군을 영국 본토에서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전쟁이 끝나고 각자 받은 봉급으로 누각을 지으며 조금씩 용권 신장운동이 결실을 맺은 것 같은때, 아직 죄인의 신분인 로렌스에게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로 식민지 유배형을 내린다.

영국정부로서는 반역죄를 저지른 로렌스와 언제 영국군에게 공격을 가할지 모르는 셀레스티얼 품종의 '테메레르'를 같이 치워버리는 쪽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영국과 프랑스의 마지막 전쟁터에서 프랑스의 셀레스티얼 품종 '리엔'이 <신의 바람>이란 스킬로 영국 해군 함정들을 침몰시켜버렸다.

그래서 같은 스킬을 가진 테메레르를 두려워 하는 이유도 있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테메레르가 영국 용들을 자꾸 선동한다는 거다.ㅋㅋㅋ

이미 <봉급>을 약속받았고, <시간외 근무>까지 할거라고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는 스무개의 지역을 허락받았다. 영국정부로서는 고급인력이라도 자꾸 선동질하는 테메레르를 데리고 있느니 차라리 프랑스의 '리엔' 막는 방법을 강구하는게 낫다는 생각.

어쨌든, 그렇게 로렌스와 테메레르는 또 다시 용수선함을 타고 '뉴사우스웨이스'로 향하면서 5권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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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를 거의 로렌스와 테메레르 이야기밖에 안 적었지만, 수용소의 용들과 불 뿜는 용 '이스키에르카'와 '아르카디' 야생용들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특히나 이스키에르카는 영국에 유일한 불 뿜는 용이지만 어린데다가 전투도 좋아하고 '전리품'은 더더욱 좋아해서 비행사 '그랜비'는 끌려다니기 바쁘다. 마지막에 테메레르를 따라 뉴사우스웨이스로 향하는 배에 탑승하며, 너의 알을 낳아주겠다고 고집부린다. 테메레르는 질색한다. ㅋㅋ

그랜비말로는 불을 뿜고, 신의 바람까지 부릴 수 있는 용을 낳는다나 뭐라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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