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 줄거리와 인물관계도 정리(결말 스포 주의) : 홍랑 문신의 의미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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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탄금〉, 주말 정주행 후기


5월 16일 금요일,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탄금〉이 오픈되었다. 주말 이틀 동안 몰아보며 완결 직전인 11화까지 정주행할 만큼 흥미진진한 작품이었다.

예전 TV 드라마 시절에는 한국 드라마가 보통 16부작을 기본으로 했지만, 이제는 방송 편성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억지로 스토리를 늘리지 않는 듯하다.

검색해보니 원래는 12부작으로 기획되었으나, 편집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11화로 마무리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홍랑, 휘수
민재이(홍랑의 이복누이)





〈 탄금 〉 초반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없음)


이 드라마가 어떤 내용인지 궁금한 이들을 위해, 초반 줄거리를 간략히 소개해본다.

드라마 소개글 : 
실종되었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



민상단의 외아들 홍랑(이재욱)은 어린 시절 실종된다. 씨받이 자식으로 태어난 재이(조보아)는 집안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챙겨주던 동생 홍랑을 잃고, 민부인(홍랑의 친어머니)의 구박을 견디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실종되었던 홍랑이 집으로 돌아온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모두 잃은 상태다.

사실 민상단은 그동안 홍랑을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고, 홍랑일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수색해 데려온 것이다. 

 

기방에서 키워졌다는 한 사내는 자신의 잃어버린 어린시절과 가족을 찾기위해 이곳으로 왔다.

그의 신체적 특징과 피검사 결과 등을 확인한 결과, 겉으로는 그가 진짜 홍랑이 맞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오랜 시간 홍랑을 기다려온 재이만은 “그는 가짜다”라고 단언한다.

과연 그는 진짜 홍랑일까? 아니면 모두를 속이고 있는 또 다른 누군가일까?

 

 

홍랑은 진짜일까?

 

‘미스터리 멜로 사극’이라는 설명 그대로, 시청자는 마치 재이의 시선으로 드라마를 따라가며 과연 남주가 진짜 홍랑인지, 혹은 가짜인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추리하게 된다.

여기에 남주의 상처 많은 어린 시절과 피폐했던 과거, 그리고 그를 이렇게 만든 이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벌어지는 사건들이 주요 줄거리로 전개된다.

 

 

 

 

+ 여기서부터는 줄거리 결말 스포 주의

 

 

도포자락 휘날리며.. 홍랑



홍랑은 과연 진짜 홍랑일까? 드라마 인물관계도

 

이 드라마의 인물관계도가 좀 복잡하다.

 

그것부터 먼저 설명하자면,

 

미술품 등으로 큰 돈을 벌고 있는 민상단.

  • 민상단의 딸 '민연의(홍랑 엄마, 배우 엄지원)
  • 민상단에서 일하다 '민연의'와 혼인으로 데릴사위가 된 '심대방, 심열국'
  • 아이를 낳지 못해 민상단이 씨받이를 들여 심대방의 딸로 해어난 '심재이(여자주인공, 배우 조보아)'
  • 외아들 홍랑을 잃은 민상단에 양자로 들어온 '무진(서브남주, 배우 정가람)'

 

  • 심열국이 민상단의 딸 민연의랑 결혼하기 전에 사랑했던 여자 '꽃님이(대주님)'
  • 현왕의 유일한 형제이자, 그림에 미치신 한평대군(배우 김재욱)

 

  • 민상단의 잃어버린 아들 '홍랑'이자, 의문의 조직 검계단의 살수로 살아온 '휘수'(배우 이재욱)

 

 

〈탄금〉 인물 관계와 출생의 비밀, 그리고 문신의 의미까지 정리

재이와 홍랑, 이복남매인가?


재이는 ‘씨받이’로 태어난 아이로, 홍랑과는 아버지가 같은 이복남매다. 두 사람은 어머니가 다르다. 재이의 어머니는 꽃님이가 아니다.

그렇다면 만약 홍랑이 진짜 홍랑이라면, 두 사람은 아버지가 같기 때문에 연인 관계로 발전할 경우 근친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드라마 후반부에 밝혀지듯, 홍랑의 친아버지는 심열국이 아니다. 홍랑의 생모가 외도해서 낳은 아이였고, 심열국은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설정이다.

따라서 홍랑이 진짜 홍랑이라 해도, 재이와는 혈연적으로 전혀 관계없는 사이가 된다.

그런데 문제는, 홍랑은 진짜 홍랑이 아니다.

 

 

진짜 홍랑이 아닌, 휘수의 정체는?


드라마 속 이재욱이 연기한 인물은 본래 어느 양반가에서 노예처럼 살아가던 ‘쥐똥’이라는 소년이었다. 그곳에서 도망치다 ‘설인’에게 납치되고, 이어 ‘화공’에게 끌려가 등에 문신이 새겨진다.

이후 쥐똥은 다시 원래 양반가로 되돌아오지만, 이번에는 꽃님이가 그를 돈을 주고 사들여 양자로 삼는다. 그렇게 ‘휘수’라는 이름으로 키워지게 된다.

 

 

휘수는 꽃님의 친아들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드라마 설정상, 꽃님이는 과거 심열국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민부인의 계략으로 인해 그 아이는 유산되고 만다. 다행히 꽃님이 본인은 살아남고, 이후 민상단의 추악한 비밀을 파헤치는 조직의 ‘단주’가 된다.

드라마 중반부에는 휘수가 꽃님의 친아들이 묻힌 무덤에서 향낭 주머니를 파헤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향낭은 심열국이 자신의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준 건강기원 부적 같은 것으로, 재이와 진짜 홍랑, 꽃님의 아이 모두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홍랑의 친아빠는 누구?

드라마상에서 홍랑은 심열국의 아들이 아니다. 민부인이 외도해서 낳은 아들이지만, 진짜 아비가 누구인지 밝혀지진 않는다.

그렇지만.. 내 추축으로는 민부인의 옆을 지키는 그 부하가 아닌지 의심중이다.

마지막화에 민부인이 반쯤 실성했을때도,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고 남아있고 중간중간 민부인의 대화를 보면 그가 외도남이라는 의심이 들만한 대화들이 있다.

 

 

그럼 진짜 홍랑은 어디에 있을까?


이미 죽은 상태다.

드라마 초반에는 설인이 아이를 납치해간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집에서 사고로 죽었다. 그런데 민부인이 믿고 따르던 무당(만신)이 가족들이 시신을 보기 전에 아이를 우물에 버렸다.

 

 

무당은 왜 그런 짓을 했을까?


사실 이 무당은 민상단에 의해 가족을 잃은 인물이었다. 그 복수를 위해 민부인 곁에 붙어 있었던 것이다.

이 부분은 드라마 후반부에서 좀 더 자세히 드러난다.

 

설인과 화공의 정체는?


설인은 아이들을 납치하는 괴담 속 존재였지만, 실제로 휘수도 어릴 적 설인에게 납치되어 화공에게 끌려갔다.

화공은 이 드라마의 최종 악역인데, **그 정체는 바로 한평대군(김재욱)**이다. 그는 인간을 넘어 신이 되기 위해 아이들의 등에 부적을 새기며 금기된 의식을 진행한다.

휘수가 처음 한평대군의 화풍을 보고 “화공이 아니다”라고 했던 이유는 그가 오른손으로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었다. 실제 화공은 사람 몸에 부적을 새길 때 왼손을 쓰는데, 일반 그림에서는 오른손을 쓰는 설정이다. (혹은 손을 바꿔 썼을 수도 있다.)

설인은 그런 한평대군의 목적에 동조하는 충실한 부하 중 한 명일 뿐이다.

 

심열국도 공범이었다


민상단의 우두머리 심열국은 한평대군을 모시며 아이들을 ‘수급’해왔다. 결국 휘수가 겪은 고통스러운 어린 시절도 모두 심열국의 죄였다.

 

홍랑의 등에 새겨진 문신의 의미는?


아이들의 등에 새겨진 문신은 모두 한평대군이 직접 그린 부적이다.

이는 신이 되기 위한 의식에 필요한 ‘인간 부적’이었고, 각 부적에는 길흉화복, 음양의 조화 등 다양한 주제가 담겨 있다. 홍랑의 등에 새겨진 문신은 ‘음양의 조화’를 상징한다.

이 때문에 문신의 그림이 그렇게 추악하고 기괴했던 것이다.

특히 심열국이 홍랑의 옷을 찢어 문신을 공개하는 장면은 남주의 피폐함이 극대화된 장면이었다. 홍랑이 자신의 몸을 얼마나 혐오하고 수치스럽게 여기는지 그대로 드러난다.

 

 

 

〈탄금〉, 제목의 의미는?


드라마를 다 보고 나서도 <탄금>이라는 제목이 어떤 뜻인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다. 드라마 속에서는 ‘탄금’이라는 단어 자체가 한 번도 언급되지 않기 때문.



그래서 찾아보니, 이 드라마는 원작 소설이 따로 있었고 제목은《탄금 : 금을 삼키다》였다.

여기서 말하는'탄금(呑金)’'의 의미는 중국 고대의 형벌 중 하나로, 말 그대로 ‘금을 삼키게 하는’ 형벌이라고 한다.
먹지도 소화하지도 못할 금을 억지로 삼키며, 죽을 때까지 고통스럽게 괴로워하는 형벌.

이 형벌의 의미를 알고 나니, 드라마 속 남주의 과거가 왜 그렇게 피폐하게 그려졌는지도 조금 이해가 된다.
심지어 원작 소설은 드라마보다 훨씬 더 어둡고 처절한 설정이 많다고 한다.

 

원작 속 휘수의 어린 시절


원작에서는 어린아이들을 납치해 백반과 비소를 섞은 물에 씻기는 장면이 나온다.
‘하얀 종이’를 만들겠다는 이유로 그렇게 씻기고, 햇빛도 보지 못하게 어두운 곳에 가둬둔다.

게다가 등에 새겨진 부적 문신조차 하루 이틀 만에 끝나는 게 아니라, 며칠에 걸쳐 조금씩 그려가는 방식.
이쯤 되면 휘수의 어린 시절은 고통 그 자체였던 셈이다.

 

 

여주인공 재이의 서사도 피폐하다


드라마에서도 재이는 고통받는 인물이지만, 원작에서는 훨씬 더 극단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
민부인의 악행으로 인해 감금 생활을 하기도 하고,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해서 스스로 몸에 상처를 내는 장면도 나온다.

그래서 아마 이 작품의 제목이 '탄금'이 된 이유는,


휘수와 재이 두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감당해온 고통과 트라우마,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자체가
‘죽을 때까지 금을 삼키는 형벌’과도 같은 삶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야기의 제목부터가 이미 두 사람의 피폐한 과거와 맞닿아 있었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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