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로 살아남기 웹툰 결말 스포
- 리뷰/도서 영상
- 2025. 2. 10. 12:58
시녀로 살아남기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원작이고, 웹툰은 외전까지 합해서 153화 완결이다.
설연휴에 프로모션 광고로 보기 시작해서 스토리도 모른 채로 보기 시작한 거라서 처음에는 '시녀로 살아남기'라는 제목과 표지만 보고
현대에서 판타지 세계로 빙의했는데, 시녀로 빙의해서 표지에 있는 (아마도) 높으신 분 아기 키우면서 로맨스 생기는 육아물인 줄 알았다.
요즘 흔한 로판 소재들이 다 그렇듯이.
근데 아니었다.
생각보다 진지하다.
나오는 주요 캐릭터마다 흔하게 예측할 수 있는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 중반 이후까지도 저 캐릭터가 악당인지 착한 놈인지, 주인공은 도대체 어떤 마음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약간 미스테리 추리물 보는 느낌이라 좀 답답하기도 한데, 다음 화가 궁금해지는 그런 스토리라서 계속 보게 되더라.
게다가 그림체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맘에 들어서 얼굴 보는 재미로 봤다. 얼굴뿐 아니라 로판 의상까지 완전 완벽!!
시녀로 살아남기 줄거리 요약
갑자기 왕비의 출산을 돕고 있는 시녀1로 빙의해 버린 현대인 주인공.
시녀의 이름은 '아스'이다.
원래 몸 주인인 '아스'의 기억이 없는 채로 그냥 눈치껏 '아스'로 지내면서 왕비가 낳은 아들의 유모까지 되었다.
아스가 있는 왕국의 국왕은 왕비가 아닌 남자 애인을 반려자로 맞이해서 왕비는 찬밥신세.
왕비자체도 의욕없이 무심한 성격이라 아기 왕자님을 보는 건 '아스'와 왕이 보내준 호위기사 '미오'가 거의 전담하고 있다.
그리고 왕의 반려인 남자 애인 '유르겔'.
시오는 유르겔이라는 이름을 듣고 이곳이 소설 속 세계임을 깨닫는다. 유르겔은 마성의 남자로 소설 속 나오는 주요 등장인물들이 모두 유르겔을 좋아한다는 설정.
호위기사인 미오경.
대마법사 시엘.
아스의 원래 주인인 세사르 카직.
기타 등등
모두 유르겔의 아름다움에 빠져 그를 추종하지만, 다른 왕비궁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아스는 유르겔을 꺼림직해 한다.
그래서 어쩌다 보니 유르겔을 경계하게 되고, 유르겔의 마성에 빠지는 대마법사 시엘과 미오경을 미오의 편으로 끌어들인다.(크게 의도한 건 아님)
그 와중에 소설 속에서 대장군임에도 불구하고, 유르겔의 마성에 빠지지 않은 '클라인 카펠라'가 있는데, 그는 왕궁에 있는 아스를 발견하고 아스를 오래전부터 찾았다며 아는 척한다. (아스는 원래 몸의 기억이 없음)
그렇게 주요 남자 등장인물들이랑 엮이고, 유르겔의 비밀과 왕비궁 지하에 숨겨진 마법진에 대한 비밀을 점차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아스가 왕자님(미카엘)을 돌보고 있기는 하지만, 소설(웹툰)의 주된 스토리가 아스가 빙의하고 1년간 벌어지는 일이라 여전히 1살의 아기인 상태로 아스가 등장할 때마다 그냥 껌딱지 마냥 아스 품에 있는 게 다인 아기님이다.ㅋ
아기님의 육아스토리가 살짝 있기는 하지만 메인 스토리는 아니다.
그렇지만 남주들과의 스토리 진행과정에서 왕자님이 필수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귀여운 무표정 아기님 보는 재미가 있다.
시녀로 살아남기 결말 스포
사실 웹툰을 반이상 보면서도 도대체 유르겔의 정체가 뭔지, 왕비궁의 마법진과 아기 왕자님이 어째서 유르겔과 닮은 건지 궁금했다.
웹툰을 거의 끝까지 보고 나서야 그 이유가 나온다.
유르겔의 정체
웹툰 중간에 시엘(대마법사)이 아스에게 과거 대마법사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장면이 나온다.
대마법사는 영생이라서 죽지 않고 평생을 살아가는데, 대마법사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그에게 자신의 심장을 줬다는 이야기.
그 이야기에 나오는 대마법사가 유르겔이었다.
원래 대마법사는 대마법사를 알아볼 수 있는데, 시엘은 유르겔이 대마법사가 아니라고 했다.
아마 심장이 없어서일까? 유르겔은 자신을 흑마법사라고 밝혔다.(소설에서 흑마법사는 직접 흑마법을 하는 걸 보지 않는 이상 정체를 알 수 없다고 나옴)
유르겔의 계획은 왕비궁 지하에 있는 마법진을 활용해 왕비에게 수태를 시키고, 유르겔이 그 아이의 몸으로 들어가는 것.
왜냐하면 과거 대마법사라 할 정도로 오랫동안 살아있지만, 심장이 없기에 유르겔의 몸은 서서히 썩어가고 있었던 것.
(그래서 자주 아프다고 나옴)
그냥 왕과 왕비의 아이를 낳는 게 아니라 마법진을 활용한 건 아무래도 유르겔의 어린 시절과 똑같은 육체를 만들려고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그 마법진을 활용해서 수태를 하면 왕비의 뱃속에서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아이의 영혼은 소멸하고, 유르겔이 그 아이의 몸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새로운 건강한 대마법사의 육체를 얻는 것(아기 왕자님인 미카엘은 대마법사)
여기까지가 유르겔의 계획이었다.
그런데, 마법진을 활성화시키려면 해당 시전자의 피가 필요한데, 우연히 과거의 진짜 아스가 왕비님의 드레스를 수선하다가 피가 묻어서 아스의 피까지 섞인 것.
그래서 아기 왕자의 영혼 대신 진짜 아스의 영혼이 소멸되고, 그 자리에 아스와 똑같이 생긴 대한민국에서 온 '유진'의 영혼이 빙의된 것이다.
여기까지가 유르겔의 정체에 대한 스포이다.
모르고 봐도 상관없지만, 나는 원래 궁금증을 잘 못 참는 성격이라 추리물 같은 걸 싫어해서(ㅋㅋ) 유르겔의 정체가 제일 궁금했다. 이런 굵직한 스포 빼고도 남주들과의 캐미가 좋고 그림체랑 의상 일러스트가 맘에 들어서 스포 알고 보면 더 맘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기도...ㅎㅎ
주인공 아스의 남주는?
웹툰에서 남주 후보라고 한다면, 우선 정성스럽게 잘 생긴 외모이다.
이를 기준으로 보자면,
호위기사 '미오경'
대마법사 '시엘'
클라인 카펠라 공작
세야 료민 자작(글공부 선생)
정도가 있는데, 초반엔 세야 료민이랑 가볍게 만나는 듯 하지만 그야말로 그냥 가벼운 만남이었고, 미오경은 원작대로 '유르겔'을 좋아한다고 했다.
대마법사 '시엘'도 원래 유르겔 추종자지만 그나마 현재는 아스에게 더 호감이 있는 정도.
클라인은 과거의 아스와 인연으로 원래 좋아했던 여자의 시녀라 아스를 좋아한다고 했다.
다들 첨부터 아스를 좋아한 게 아니라 이거 뭐 메인 남주로 밀만한 사람이 없냐. 했는데...
점점 아스에게 스며들었는지 대놓고, 아스만을 향한 백마 탄 왕자님으로 시작하는 사람은 없고 다들 그저 가볍게 좋아한다. 결혼하자라며 농담스럽게 말하는데,, 외전 보면 진짜 다들 마음속에 아스가 있었던 거였다.
두 명은 아스를 따라 대한민국으로 갈 정도로.
한 명은 아스를 잊지 못해서 죽을 때까지 혼자 살고 아스를 마음속으로 그리워할 정도로.
ㅠㅠ
외전이 정말 완벽했다.
참고로 외전에는 진짜 아스(아스트리드)의 이야기와 아기 왕자님이 성인버전 이야기 + 미오경 이야기.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아스(유진)와 두 남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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