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실화 실존인물들과 배우 사진 비교

 

넷플릭스 오리지널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 넷플릭스 제작, 스페인 영화
  • 상영시간 2시간 25분
  • 1972년 '우루과이 공군기 571편' 사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 우루과이 비행기 사고 + 이 사건을 다룬 논픽션 <눈의 사회>를 원작으로 한 영화.
  • 영어 제목 : Society of the Snow

 

넷플릭스 오리지널

 

줄거리

대학교 럭비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태운 우루과이 소속 공군기가 목적지인 칠레로 향하다가 안데스 산맥에 추락했다.

안데스 산맥은 높고 험해서 산맥을 가로지르는 직선보다는 낮은 저지대로 우회해서 가야 하는데, 기상악화로 시야확보가 어려웠고 뒤늦게 비행기 고도를 높여보았지만 결국 산맥의 끝부분과 비행기가 충돌한다.

 

날개와 꼬리가 바로 분리되면서 남은 비행기 몸체만으로 착륙한 비행기.

추락과 같은 착륙 당시 비행기 좌석들이 쏠림을 견디지 못하고 앞좌석으로 쏠리는 장면이 있는데, 좌석과 좌석 사이에 낀 사람들과 뼈 부러지는 소리가 너무 리얼하게 들려서 끔찍했다.

 

이 영화는 18세 미만 관람금지 영화인데, 폭력성과 선정성이 아니라 초반에 나오는 이런 잔인한 묘사와 생존자들이 '인육'을 먹었다는 내용 때문에 18세 미만이 붙은 것 같다.

사실 식인에 대한 '과정'은 자세하게 묘사되지 않고, 배우의 나레이션과 담담한 연출만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 부분에서는 역겹거나 자극적인 장면은 전혀 없다. 

 

처음 며칠은 구조대를 기다리지만, 산맥 고지대로 조금만 올라가도 비행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충격먹는다.

추락한 비행기 자체도 하얀색이라서 그 드넓은 산맥에서 전혀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이다.

며칠을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남은 생존자들은 결국 죽은 자들을 먹으며 버텨낸다.

 

중간에 눈사태로 비행기 몸체 내부에 며칠간 갇히기도 하면서 버텨냈던 시간들. 

 

생존이 불가능한 곳이다. - 누마 -


 

왼쪽 배우 / 오른쪽 실존인물

 

실제 사고 기록 >

 

누마

초반에 마치 이 다큐멘터리처럼 내레이션을 담당하던 '누마'

누마 산사태 속에서 다리를 다쳐 감염되고 결국 죽는다. 강력하게 식인에 대해 반대한 인물이기도 하다.

감염으로 죽기 직전에 자신의 몸을 써도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후 죽은 누마의 손에 들려진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난도

난도는 어머니와 여동생 '수시'와 같이 탑승했다. 어머니는 즉사하고 여동생은 며칠을 버티다 죽고 만다. 

처음부터 강한 생존의지를 가지고 있었고, 가장 먼저 굶어 죽을 수는 없다며 죽은 사람이라도 먹어야겠다고 말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마지막에 더 이상의 구출을 기대할 수 없을 때, 로베르토와 같이 서쪽으로 향하면서 남은 친구들에게 말한다. 

"엄마와 여동생의 몸을 써도 돼"라고..

 

70일 이상을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 생존하고 있는 사람들을 내가 감히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없다. 

얼마나 처절하게 버텨왔을지 상상할 수도 없다. 

 

실제 기록을 보면, 인육을 먹기를 끝까지 거부한 누마는 굶어 죽었는데, 사망당시 몸무게가 25kg이었을 정도로 처절한 상태였다고 한다.  

 

 

출처 @m_giacchino

 

생존자들은 라디오에 의지해서 외부 소식을 듣고 있었는데, 처음에 수색을 종료한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했다가 이후 난도와 로베르토가 구조요청을 위해 길을 떠난 후 그들이 구조됐다는 소식을 라디오로 듣게 된다.

 

곧 도착할 구조대를 기다리면서 남은 생존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는 장면과 구조헬기가 그들의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장면에서 울컥했다.

그들은 살아남은 것이다.

 

 

위 영화 / 아래 실제 사진

 

영화 / 실제사진 비교

 

실제인물과 그 역할을 한 배우 사진들을 보면, 제작자가 얼마나 이 영화에 진심이었는지 알 수 있다. 

중간중간 구출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사진을 찍는 장면이 있는데, 이 또한 영화랑 구도나 배우들 의상, 제스처가 똑같아서 놀랐다. 

 

단조롭고 지루한 일상이 소중하다는 걸 느끼게 해 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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