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괴물' 범인, 사건 줄거리 결말(스포)

2021 드라마 <괴물>

JTBC 16부작

넷플릭스 TOP 10 콘텐츠에 항상 포함이 되어있고, 평이 좋아서 보기 시작한 드라마.

사실 추리수사물이라는 장르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 유명한 명탐정 코난이라든가, 셜록홈즈 같은 추리물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그래도 요즘 넷플릭스에서 딱히 볼 만한 것도 없고, 드라마가 여러 커뮤니티에서 핫하기에 보기 시작!!

 

역시나 초반에는 보기 힘들었다.

수사물의 특성상 범인을 주인공도 모르고 시청자도 모르는 상태로 추리해나가야 하는데, 범인을 모른다는 답답함과 모두가 범인 후보 같아 보이는 합리적 의심.ㅋㅋㅋ

너무나 답답해서 범인이 누군지나 보자, 하면서 계속 보기 시작했는데...

 

스토리에 빠져들고, 배우들 연기에 빠져들었다.

외부인(한주원)이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을 파헤치려하자 마을 사람 모두가 숨기고, 범인을 감싸는 것 같은 행동을 보여 다들 한통속인 줄 알았다.

폐쇄된 마을에서 일어나는 뻔하디 뻔한 사건 스토리와 이걸 파헤치려는 외부인과의 대립이 주된 스토리구나... 

했는데,, 아니었음.

 

죄송합니다. 

추리수사물 시청 경력도 안되는 쪼렙 시청자의 허접한 예측이 빗나갔습니다....ㅋㅋㅋㅋ

 

* 나중에 내가 줄거리 잊어버릴까봐 꽤나 디테일하게 적어두었으니, 스포 싫으면 패스.

 

드라마 <괴물>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크게 두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다.

- 슈퍼집 딸내미 '강민정' 살인 사건

- 20년전 살해된 이유연(주인공 이동식의 여동생) 살인 사건

 

 

괴물 줄거리 QNA

▶ 한주원은 왜 만양경찰서로 오게 됐나?

: 불법체류자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중 살인 수법이 20년 전 방주선(다방 여자) 살인사건과 동일하다는 걸 알게 됨. 

20년 전 사건 용의자 '이동식'을 조사하기 위해, 이금화를 보내 함정수사를 했는데 이금화가 연락이 끊김. 이동식을 의심해서 만양으로 발령받아서 오게 됨.

(파트너 되고 갈대밭에서 '이금화' 시신 발견)

 

▶ 강민정(슈퍼집 딸)을 죽인 범인은 누구?

: 메인 에피소드 중 하나이기도 하고 20년 전 이유연을 죽인 사건과 연결돼서, 한주원은 이동식을 강력하게 의심하고 이동식도 눈빛이나 하는 행동 보면 강력 부정은 안 해서 더더욱 범인으로 의심된다.

 

그렇지만, 강민정을 죽인 범인은 '강진묵'이다.

그리고 강진묵은 이금화(불체자)와 방주선(다방) 등 다수의 여자들을 죽인 연쇄살인범이었다.

 

▶ 강진묵이 강민정을 죽인 이유?

: 술집 여자였던 윤미혜와 결혼해 민정을 낳았는데, 민정이 낳고 부인이 도망갔다. 20년 동안 부인을 찾아다녔는데, 민정이 살해되던 날 진묵에게 "내가 진짜 아빠 딸 맞아? 난 아닌 것 같은데.."라고 해서 홧김에 죽여버림.

사실 진짜 딸도 아니었음. 은연중 알고 있던 사실이기도 하고 20여 년간 찾지 못한 윤미혜한테 쌓인 분노가 폭발해 민정을 살해함.

 

 

▶ 이동식이 민정의 손가락을 갖다 놓은 이유?

: 초반에 민정의 살해범을 시청자가 모르는 상태에서 이동식이 민정의 잘린 10개의 손가락을 슈퍼 앞 평상에 올려둔다. (이것 때문에 동식이 범인인 줄 알았음)

이동식은 3년 전 파트너의 죽음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고 좌천돼서 만양경찰서로 오게 되었다.

3년 전(2017) 서울청 광수대 경위 시절, 파트너와 '살해 용의자'에 대한 잠복수사 중이었다. 범인을 알고 있지만 증거가 부족해서 기소할 수 없었다. 

"대한민국에서 시체 없는 살인이 기소 가능한가?"

"불가능하죠"

<이중처벌금지원칙> : 무죄확정되면 확실한 증거 나와도 다시 처벌 못한다.

이러한 이유로 용의자를 잡지 못하고 잠복수사만 하고 있었는데, 그 용의자가 파트너 친구의 동생을 살해했기에 어떻게든 잡으려고 혈안. 혼자 쫓아가서 싸우다가 죽게 됨. 경찰이 죽은 사건으로 그 범인은 기소가 되고 처벌받는다.

여기까지 말한 이유!!

동식이 민정의 손가락만 발견하고, 어디서도 민정의 시체를 찾지 못하였기에 범인이 진묵임을 알고도 체포하지 못했다. 

'범인이 너(진묵)라는 걸 알고 있다.' 경고하기 위해 진묵의 슈퍼 앞에 손가락은 올려놓은 것!!

 

* 결국 민정의 시체는 나중에 진묵의 집 앞마당 김장독 근처에서 나옴. 동식이 김장독 김치까지 꺼내며 시체를 찾아봤었는데 그 근처 땅에 묻혀있던걸 못 찾은 거였음. 그리고 부검 결과 땅에 묻혀있을 때까지도 살아있었을 것이라고 함.

어쩌면... 동식이 손가락을 발견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진묵의 집을 더 철저하게 수색했다면 죽기 전에 찾았을지도 모른다는 말.

 

여기까지 이민정 사건 에피소드 끝.

진묵은 범행을 부인하지만 진묵이 20여 년간 찾아다니던 아내 '윤미혜'의 행방을 알려주는 조건으로 시체가 묻혀있는 장소 알려줌.

만양정육점 재이의 엄마를 비롯해 온 동네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그동안 말 더듬고 어수룩해서 부려먹기 좋았던 진묵은 동네 사람들의 머슴이나 마찬가지였다.

동네 여기저기에서 강진묵이 숨겨두었던 시신들이 발견되자 황 경위가 하는 말이 인상 깊다.

"강진묵이 머슴이냐. 적당히들 부려먹지. 돈 한 푼 안 주고서 이거 고쳐라, 저거 고쳐라.

이제 집값 완전 폭망이다."

  

이동식의 동생, 20여 년 살해된 이유연의 시신이 있는 곳은 강진묵의 자살로 결국 듣지 못한다.

동네 여기저기 공사하면서 파묻었던 시신들을 미루어 봤을 때, 진묵의 집에 묻혀있을 것 같아 파 보지만 없다.

우연히 진묵이 동식의 엄마를 보살피며 찍어놓은 비디오에서 동식이 군대 갔을 때 동식의 집 보일러 공사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렇게 자신이 살던 집에서 20여 년 만에 동생의 시신을 찾게 된다. ㅠㅠ

 

 

▶ 20년 전 이유연 사건의 진실은? 

20년전 강진묵이 갈대밭 옆 도로에서 방주선(다방)을 살해하는데, 이유연이 지나가다 이를 목격한다.

진묵한테 잡혀서 손가락 잘리고, 진묵이 방주선 갈대밭에 버리러 간 사이에 깨어나서 도망.

가로등도 없는 어두운 밤, 유연은 도망치다가 저 멀리 자동차 불빛 발견. 도와달라 외치지만 차주 '한기환'은 음주운전 상태로 서있는 유연을 치고 만다. 한기환은 이창진(조폭)을 불러 뒤처리를 부탁한다.

이창진이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차를 가지러 간 사이, 길에 쓰러져있는 유연을 박정제가 친다. (얘도 운전 중 제정신이 아니었음. 약 먹고 헤롱거리는 상태) 

박정제는 엄마(도해원)에게 전화하고, 도해원은 이창진(조폭)을 불러 뒷처리를 부탁.

이창진이 박정제의 차를 다른 곳으로 가져다 놓으려고 운전하러 간 사이에, 이창진 차에 실어놓았던 유연의 시체를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강진묵이 가져감. (그 후 동식의 집에 묻었을 것)

당시 경찰서장 '한기환', 문주 시의원 '도해원', 문주시 개발권을 가진 '이창진' 이렇게 셋이 문주시 개발에 대한 이해관계가 얽혀서 이유연 사건을 급하게 종결지어버린 것이다.

 

드라마 괴물 결말?

21년 전 발생한 문주 여대생 실종사건의 범인으로 한기환 경찰청장 체포.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밝혀짐. 최소 20년 최대 무기징역.

이창진 1심 선거공판, 살인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 선고..

문주시 의원이자 문주시장 후보였던 도해원, 1심에서 징역 9년 선고됐으나 즉각 항소.

도해원 아들 문주경찰서 박정제 경감, 1심 징역 3년 선고받았으나 항소 포기.

문주 여대생(민정)의 손가락을 유기한 경찰(이동식), 징역 1년 집행 유예 2년 선고.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저지른 행동임을 참고.

전 경찰청장의 아들 한주원 경위의 직권 남용 혐의는 피해자의 사망을 예측할 수 없었고 연쇄살인 용의자를 검거하는 등수사에 도움을 주었으므로 무혐의 처분.

 

1년 후 경찰 소장님 기일에 만양 정육점에서 다시 만난 이들. 

한주원은 다른 지역으로 발령 났다가 1년 만에 모두들 모였다. 

마지막에 이동식이 한주원에게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똥 잘 싸고~" 인사 전하며 끝.

 

 

괴물은 누구인가?

초반에 이동식이 이유연을 죽인 범인으로 알고 있을 때, 이동식(신하균)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는데, 사이코패스 같고 괴물 같았다. 

한주원도 이동식이 범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수사를 진행하면서 이창진-박정제-도해원 등을 거쳐나가며 그 끝에 자신의 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괴물' 15화 한주원이 이동식에게...

 

"내가 하겠습니다.

덫을 놓을 겁니다.

내가 미끼가 될 겁니다.

내가 괴물이 돼서

한기환을 끌어안고

가장 높은 곳에서

함께 지옥으로 떨어질 겁니다.

그렇게 사죄하겠습니다.

그게 그 인간한테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입니다.

내가 지옥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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