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페 로판] 누군가 내 몸에 빙의했다 : 맛깔나는 막장

누군가 내 몸에 빙의했다(누내빙) / 신솔라

- 카카오페이지 독점 

- 본편 269화 완결 + 외전(아직)

- 키워드 : #로맨스판타지 #빙의물 #후회물 #피폐물(남주들) #구르는 남주들 #능력여주(한의사/연금술사) #막장 #역하렘 

 

누내빙 표지 일러스트

와.. 나 카카페에서 이렇게 아낌없이 캐시 지른 거 오랜만이다.

요즘 카카페 룰렛 돌리기라던가 10편 보면 100포인트 이런 식으로 포인트 모으기 좋아서 캐시 충전 안 하고 버텼는데, 이 소설은 무조건 한 번에 봐야 함.

다음 편이 궁금해서 버틸 수가 없다.ㅋㅋ

로판 추천글 보고 읽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초반에 너무 흔한 빙의물에 흔한 스토리라서 낚였나? 낚인 건가? 하차할까 고민 좀 했다. 

공작가 사생아(?) 여주가 가족들한테 괴롭힘 당하다가 14세에 지구의 '주화(19세)'라는 여자애로 빙의. 그곳에서 한의사로 잘 지내다가 다시 원래 세계로 재빙의했더니, 남편에서 구질구질하게 매달리고 남편은 칸나(여주) 매우 혐오함.

대충 이런 줄거리로 시작해서 주변에 멀쩡한 사람들 없고, 고구마 스토리에 남주후보들은 쓰레기밖에 없다며 초반에 카카페 덧글들 평이 안 좋았다. (착한 남주, 사이다 스토리만 찾을 거면 소설 왜 보나 싶음..;;)

나는 뭐 그럭저럭 볼만해서 덧글 패스하고 계속 봤는데, 딱 108화에서부터 급 빠져들기 시작!!

 

108화. 

칸나 무시하던 아버지(공작)가 최근 칸나가 의술(한의사였음)로 사람들 고쳐주자 의술이 여기꺼 아닌데 어디서 배웠냐고 물어봄.

칸나는 지구, 한국에서 배웠다고 말할 수 없으니(빙의된 사실 아무도 모르니) 이리저리 핑계 대니 깐 공작이 여주에게 한국어로 "거짓말"이라고 함.

 

헉!!!!!!!!!!!! 뭐냐 뭐냐???

공작이 한국어 어떻게 알아??? 

이렇게 급 빠져들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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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즉껏 본 적 없던 스토리와 막장 전개와 그 어떤 소설보다 구르는 강도가 심한 남주'들'을 보고 4일 밤낮을 달려서 완결 정주행!! 

완결 나고 봐서 다행이다.

 

 

칸나와 칸나의 남자들

<누내빙 줄거리>

검은 안개로부터 대륙을 수호하는 두 가문. (성기사의 후손)

아디스 가문, 발렌티노 가문.

여주 '칸나 아디스'. 아디스 공작가의 첫째지만 어머니가 누구인지 모른다. 두 명의 이복 남동생과 한 명의 여동생이 있는데 어릴 때부터 새어머니와 함께 칸나를 괴롭혔다. 아버지인 공작은 그런 칸나를 방치.

14세까지 괴롭힘 당하며 살다가 한국의 '주화'라는 여자애에게 빙의. 그곳에서 주화의 가족들에게 사랑과 애정을 듬뿍 받고 한의사 공부를 하다가 다시 칸나 아디스 본래의 몸으로 돌아왔다.

남편 '실비엔 발렌티노'의 바지끄덩이를 붙잡으며 매달리는 '상황'으로 돌아온 칸나.

이곳에서도 괴롭힘을 당하는 중이었다. 자신의 의지로 한 결혼이 아니기 때문에 이혼하려고 아디스 본가로 돌아간다.

 

검은 안개 때문에 인식이 좋지 않은 검은 머리와 검은 눈동자를 가리기 위해 길렀던 앞머리를 걷어내고 미모를 드러내자 칸나인 줄 모르고 고백하는 오르시니(남동생 1).

의술로 막내 여동생 고쳐주지만 아디스 가문 사람들에게 무관심/극혐 하는 칸나의 모습에 호감 느끼는 칼렌(남동생 2)

* 스포이긴 하지만 남동생이라고 하니 근친 느낌 나서... 찐 남동생 아님. 찐 아버지 아님.  칸나는 아디스 가문 피 한 방울 안 섞임.여기까지가 대충 100화 이전의 줄거리인데, 아직 재미있는 장면이 시작도 안됐다.

이 뒤부터 스토리, 분위기, 남주들과의 관계성, 서사가 휘몰아치기 시작하면서 몰입감 엄청나다.

초반에 문체라던가 개연성이라던가 부족한 부분도 느껴졌지만 읽다 보면 뭐가 부족했는지 기억도 안 날 만큼 흡입력 쩐다. ㅎㅎㅎ

 

누내빙 작가님 트윗

 

<과연 남주는 누구인가..>

파란색 표지에 남자 3명이 그려져 있는데, 스토리 모르고 보면 남주가 3명이구나.

읽다 보면... 저건 아빠가 아닌가? 저건 남동생 같은데?? 

읭???

작가님 트윗 보면 맞음.

맨 위에 아버지(공작) - 알렉산드로 아디스 (알렉스) 

왼쪽 셔츠 풀어재낀 남주 - 오르시니 아디스 (남동생 1) '불타는 순정 망아지'

오른쪽 조끼 차려입은 남주 - 칼렌 아디스 (남동생 2) '도라이..'

*다시 말하지만 이 3명은 근친이 아님.

 

이 외에 전남편 '실비엔 발렌티노 공작'

신령 '라파엘' 충성 댕댕이

이 2명이 더 있는데, 이 둘의 표지는 외전 표지에 나올 것 같다.

 

로판 트렌드를 보면 전남편 '실비엔'이 남주가 돼야 하는 게 맞지만, 아디스 가문의 남자들과의 휘몰아치는 서사 진행으로 솔직히 실비엔.. 잊혀진 남주 됨. 비중도 많이 줄어들고, 그렇지만 마지막에 혼자 타임루프 해서 칸나를 위해 개고생 설정이 나오면서 점수를 좀 땄다.

신전에서 자란 라파엘. 칸나에게 무조건 충성할 것처럼 굴고 노예처럼 부려도 오케이 할 성격이라 왜 그런가 했더니 어린 시절 칸나와의 추억이 있었음. (자세한 건 스포)

공작 알렉산드로. 연금술 저주로 나이를 먹지 않음. 초반에 직접적으로 괴롭힌 건 아니지만 무관심도 학대라며 욕 엄청 먹었는데.... 그런데... 그런 사연이 있을 줄이야. 남주들 중 구르는 시간과 노력(;;)을 따지자면 원탑!!

오르시니. 내 최애(♥). 나 이런 캐릭터 좋아했구나.ㅋㅋ

어린 시절 칸나를 제일 괴롭혔던 놈이라서 칸나한테 제일 많이 당함. 연회장(?)에서 칸나인 줄 모르고 외모에 빠져서 고백하는데, 칸나가 엄청 비웃음. 충격받고 이후로 기사 수행한다고 떠남(회피).

다시 돌아와서는 은근슬쩍 칸나 옆에 있으려고 한다.

 

검은 사도들이 칸나와 똑같이 생긴 인형을 만들어 인질로 삼는데, 가짜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일지도 모르니 오르시니 그냥 당하는 장면.. 짠함. 

 

저건 가짜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건 가짜다.

칸나가 저렇게 가련한 표정으로, 그저 무력하게 구해주기만을 기다리며 울고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만약에.

만약에 진짜라면...

(...)

"병신 질질 짜긴."

(...)

"눈감아"

네가 진짜든 가짜든

"보지 마. 등신아"

 

오르시니............ㅠㅠ

칸나한테 맨날 속지만, 멈출 수 없는 오르시니.

"너 바보야?"

"또 속아?"

칸나가 깐족거려도 뭐라 말 못 하고 마음속 깊이 상처 받기만 하는 오르시니.

 

마지막으로 칼렌. 미친 또라이.

 

이상, 남주 5명 간략한 설명 끝.

 

분위기, 관계성에 비해 카카페는 전체연령가라서 수위 전무.;;

외전은 리디에서 나왔으면 좋겠다....(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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