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연모합니다 1-4권 : 번뇌 라이프

할아버지, 아버지, 자신까지 모두 승려가 되는 절 가문에서 태어나 운명에 따라 승려가 된 사에키 세이겐.

세이겐의 어릴저거 친구로 세이겐 할아버지(주지스님)를 존경해 세이겐과 마찬가지로 승려의 길을 가고 있는 세이테츠.

육상부 활동으로 티비에 나올 정도로 유명했지만 라이벌 선수 때문에 빛을 발하지 못하자 잠적해버리고 어느날 세이겐과 세이테츠가 있는 절에 임시제자로 같이 지내게 된 세츠코.

표지가 너무나 끌렸던 만화책이다.

사람 머릿발 무시 못하는데 2D라서 그런가? 대머리인데도 어쩜 저리 멋진거지? ㅋㅋ

특히나 그림의 턱선이 예술이다.

역시나 이번 만화책도 내용은 모르는 상태로 그저 표지에 반해 읽기 시작했다.

책 뒷표지에 세이겐에 대한 설명에 '색욕'이 빠지지 않는게 너무 웃기다.

너무 '색욕'이라는 단어만 넣는게 그랬는지 4권엔 '욕정'이라고 적혀있다. ^^;;

 

할아버지가 주지스님으로 있고 자신은 부주지로 승려생활을 하고 있는 세이겐.

승려도 당연히 가정을 가질 수 있지만 세이겐은 자기 대에서 이 승려의 의무를 끝내겠다며 맞선 상대로 온 세츠코를 거절한다.

세츠코는 세츠코 나름대로 속세를 피할 곳을 찾고 있었기에 맞선 여성 신분이 아닌, 주지스님의 임시제자 신분으로 절에 들어와 같이 지내게 된다.

결혼은 안한다고 했지만 말과 다르게 늘 색욕에 지기만 하는 세이겐이다.

이 절의 또 다른 승려 세이테츠.

그는 부잣집 아들이지만 어째서인지 속세를 떠나 승려 라이프를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세이겐과 반대로 색욕 따위에 지지 않는다.

어쩌다 세츠코를 위로해 준 후 세츠코는 세이테츠를 좋아하게 된다.

비록 결혼은 거절했지만 육상선수 시절부터 세츠코를 좋아했던 세이겐은 그 모습을 바라만 본다.

뭐... 이렇게해서 절안에서 벌어지는 청춘남녀의 삼각관계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 세츠코에 저런 저주같은게 붙어있길래, 아.. 귀신을 물리치는 퇴마쪽 이야기인가? 했는데 아니었다. 저 귀여운(?) 생물은 세츠코의 욕심, 시기, 질투 이런 것들인데 아무에게도 보이지않고 그냥 독자들만 볼 수 있는 애들이다. 저걸보고 세츠코가 얼마나 자기비하를하고 라이벌을 시기하는지 알 수 있는데, 좋아하는 세이테츠를 생각할때면 저것들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다른 생각은 안하게 된다는 거 겠지. ㅎㅎ

진지하면서도 살짝 코믹하기도한 그런 만화책이다. (멋진 승려 그림은 덤! ㅎㅎ)

 

"소위 집이라는 의지할 곳과 거리를 두고 사물을 바라본다. '출가'에는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불교에 나오는 저런 용어들이 몇개 나오는데, 좋은 의미같아서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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