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나들이 하기 좋은 곳 추천 : 국립중앙박물관 야외공원

바람 솔솔 부는 주말 날씨.

사람들이 많아서 북적대는 한강공원보다 더 좋은 나들이 장소로 국립중앙박물관을 추천하고 싶다.

박물관의 유물을 보는 실내가 아니라 야외공원이 정말 멋지게 조성되어있다.

가운데가 뻥뚫린 박물관 너머로 보이는 남산의 남산타워는 초대형 액자 속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national museum of korea

박물관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특별 전시회를 보러 갔다. 지하철 이촌역에서 내려서 지하통로로 바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올 수 있는데, 역시나 주말이라 사람이 많이 보인다.

그렇지만 부지가 워낙 넓어서 답답하단 느낌이 없었다.

그저 박물관 앞에 있는 호수공원 주변의 야외 벤치에 사람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않아있을 뿐이었다.

전시회를 보기위해 2~3번 정도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 오늘만큼 야외정원이 인기있던 적이 없어서 우리도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이름 잘지었다.ㅎㅎ

예전에 겨울에 왔을때는 추워서 근처 둘러볼 생각을 안했지만 멀리서 보이는 호수와 그 위의 정자가 인상깊었다.

 

national museum of korea 국립중앙박물관 전경

박물관 전경을 찍고 싶어서 뒤로 물러나서 한눈에 담았다. 아니 조금 모자른가?

중요한건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는게 훨씬! 훨씬! 멋지다는 것.

실제로 보면 저 건물 사이고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가 훨씬 더 잘 보이는데 아쉽다.

 

국립중앙박물관 남산 전경

사진을 확대했지만, 이걸로도 부족하다.

진짜 날씨 좋은 날 직접 보는 걸 추천!!

미세먼지 많은 공기 안좋은 날도 갔던 적이 있는데, 아주 살짝 보이긴 하지만.. 화창한 날씨에 보는 것과 비교할 수가 없다. ㅎㅎㅎ

 

national museum of korea 서울 나들이 추천 국립중앙박물관

사진 찍고 있으니 이곳이 스팟인걸 다들 알았는지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와서 찍기 시작!

뭔가 분위기가 좋아서 같이 올려봤다. ^^

 

그리고 바로 뒤로 돌아보면..

국립중앙박물관

바로 근처에 아파트 단지가 있다.

이 커다란 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부럽다. ㅎㅎ

그냥 동네 공원 산책하듯이 이곳에 올 수 있겠지?

우리 동네 공원은 저 호수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데...ㅋㅋㅋ ㅜㅜ

 

그리고 공원 여기저기에 벤치가 있어서 쉴 수 있는데, 오늘같이 해가 쨍쨍한 날은 저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저 길다란 기둥쪽에 테이블까지 있는 야외 벤치가 있는데 거긴 바로 옆이 야트막한 언덕이라 그늘을 만들어준다.

 

 

그래서 박물관 부지 안에 있는 편의점에서 간식거리 사와서 여기서 쉬면서 수다떨고 놀았다.

전시회를 보러왔지만 전시회보다 이렇게 밖에서 그냥 앉아서 먹고, 책보고 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박물관이 워낙 넓어서 밖으로 나가서 뭔가를 먹기에는 애매하다.

그래서 박물관 부지 안에 있는 식당이나 편의점을 이용해야한다.

편의점은 <CU>가 있고, 카페는 <투썸플레이스>가 있다.

편의점은 줄서서 계산해야 될 정도로 사람이 많고, 투썸플레이스 야외 테이블도 만석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앉아있는 곳까지는 그렇게 사람이 안와서 딱 좋다!!

 

과자먹고 커피먹으면서 전자책 보는 중.

이렇게 탁트인 공간에서 솔솔 부는 바람 느끼면서 책보니 너무 좋다.

어릴때는 사람들 북적거리는 곳이 좋아서 여름 해수욕장 가도 완전 사람 많은 곳만 찾아갔는데, 지금은 그런곳 생각만해도 질린다.ㅋㅋ 그냥 이렇게 사람들없고 재미난거 없어도 경치좋고 조용하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좋다. ^^

원래 여기서 잠깐 쉬었다가 전시회보고 다시 왔는데, 그냥 한꺼번에 올렸다.

원래 과자 먹은 사진은 전시회 다녀온 후. ㅋㅋㅋ

 

 

공원 구경 신나게 즐기다가 전시회 보려고 박물관으로 갔다.

멀리서 박물관 봤을때 왠 연기가 피어나길래, 불인가? 뭐지? 했는데.. 계단을 올라가보니 이렇게 계단을 따라 물이 뿜어져 나왔다.

오늘 그렇게 햇빛이 뜨거운 날도 아니고 별로 덥지도 않았는데, 뭐지?

 

위쪽에도 이렇게 물이 뿜어져 나온다. 여기서 저렇게 나오는게 마치 연기 같아서 아래에서 봤을때 불난 줄 알았다. ㅎㅎ

보통 저쪽에 사람들이 서서 사진찍는데 오늘은 저것 때문에 기대고 있는 사람들이 없다.

 

국립중앙박물관 호수 미스트

그렇지만 꿋꿋하게 가서 찍는..ㅋㅋㅋ

 

국립중앙박물관

드디어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정원에 드문드문 보이던 사람들이 여기 다 모였구나. 계단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길래 뭔가 했더니, 저 노란판 앞쪽에서 문화공연이 있었다.

공연일정 팸플릿을 나눠줬는데, 거의 매주 7~8월 토요일 3시에 고정적으로 공연을 하는 것 같다.

 

전시회를 다 보고 나도 저 계단으로 가서 앉아봤다. 

national museum of korea 국립중앙박물관

계단에서 본 전경.

우오와~~~~~

반대쪽에서 봐도 액자. 여기서 봐도 액자. 초대형 액자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다. ^^


 

계단 건너편도 넓고 뒤쪽에도 역시나 공원이 작게 조성되어있는데, 내려가보지는 않고 그냥 여기서 구경했다.

저 뒤쪽에는 마침 <라흐마니노프 뮤지컬>을 보러 온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엔 저쪽에 여자분들이 대부분인 줄이 있길래, 무슨 팬사인회하나? 했는데 뮤지컬이었다. ㅎㅎ

 

national museum of korea 국립중앙박물관

모든 관람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여태 온 박물관 관람 중 가장 즐거운 하루였다. 아마도 날씨가 큰 몫을 한 것 같다.

체험학습을 온 아이들도 많고, 가족단위로 놀러온 사람들도 많았다.

항상 특별전시회, 기획전으로 들르는 곳이라서 상설전시관은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고 오는 것 같다.

저번에 기획전 보고 남은 시간에 박물관 1층에 있는 우리나라의 유물 고조선부터 조선까지 관람하려고 했지만.. 1층도 다 못하고 신라까지만 보고 지쳐버렸다.

게다가 2층은 아직 가보지도 못했다.ㅋㅋㅋ

정말 볼게 많아서 몇번에 걸쳐서 천천히 관광한다는 기분으로 봐야겠다.

그리고 박물관 건물 옆에 <국립한글박물관>이 있다는걸 오늘 처음 알았다. 여기도 다음에 가봐야지!!

 

 

한강다리에서 보이는 모습

가는 길엔 지하철을 타고 갔지만, 오는 길은 버스를 탔다.

502번 버스가 박물관 건너편 정류장에 서길래 지친 다리를 이끌로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니 한강을 지나가더라.. 맨날 지하철로만 한강 지나가봤지 버스로 지나가는 건 처음이다.

신기해서 버스안에서 한강 경치 찍고 구경하고.. 마지막 가는 길에도 이렇게 기분 좋은 풍경을 보는 구나. ^^

 

다음에 맑은 날에 또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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