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 : 가상현실 오아시스

현실이 시궁창이라 가상현실에 더 빠져드는 사람들.

가상현실에선 모든 게 가능했다.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삼성 기어VR 같은 연결장치를 쓰기만 하면 어디에서든 가상현실 '오아시스'로 들어갈 수 있다. 오아시스를 만든 개발자 '할리데이'는 이미 오아시스 내에서 신이나 마찬가지였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존경했다. 그렇지만 나이를 먹고 그는 죽었다. 그리고 죽기전 모두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

'오아시스'에 이스터 에그를 숨겨놓았고, 3개의 열쇠를 찾아서 이스터 에그를 얻는 사람에게 자신이 가진 오아시스의 모든 지분을 넘긴다는 내용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수수께끼를 풀기위해 나섰고, 그 중엔 거대기업 IOI(아이오아이)도 있었다.

IOI는 거대자본으로 개인이 아닌 기업소속의 단체를 오아시스안에 투입해 수수께끼를 푼다. 

할리데이가 죽고 5년이 지난 지금은 3가지 수수께끼 중 한가지만이 발견된 상태였는데, 그 첫번째가 레이싱이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결승점을 통과한 사람들은 없었고, 주인공 웨이드도 마지막 킹콩이 나오는 곳에서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

 

할리데이의 수수께끼를 풀기위해 오아시스 내에 있는 그의 박물관을 가서 그의 생애를 찾아보며 힌트를 얻어내고 그렇게 첫 수수께끼의 우승자가 되어 열쇠를 받는다.

 

거대자본을 투입한 IOI 직원들이 못한 일을 개인이 해내자. IOI는 마음이 급해지고, 웨이드의 아바타를 죽이려하지만 이마저도 실패한다. 현실세계 웨이드의 집을 찾아낸 IOI는 집을 폭파시켜 이모를 죽이고, 웨이드는 쫓기는 신세가 된다. 오아시스 동료들의 도움으로 도망쳐나온 웨이드는 거대기업 IOI에 저항하고 오아시스의 마지막 열쇠를 찾기위해 동료들과 의기투합하는데...

가상현실을 영화로 만들어냈다는 소리에 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일 조조로 예매했더니 극장안에는 나 포함 4명뿐. 뭐지? 인기가 없나?ㅋㅋㅋ

삼성 기어vr을 체험해본 나로서는 저걸 오래하면 머리 아프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몸은 가만히 있는데 눈으로는 움직이고 돌아다니는 거라 뇌가 인식하기 힘든지 두통이 심해서 잘 안하게 된다. 뭐.. 기기가 더 좋아지면 괜찮아지겠지.

 

초반부터 레이싱까지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레이싱할때 온갖 장애물이 나오고 여자 주인공이 타는 오토바이는 일본 애니 '아키라'에 나왔던 그 빨간 바이크.ㅋㅋ 나는 아키라를 보고도 몰랐었는데, 영화내에서 배우들이 말한다. 저거 아키라에 나온 그거 아니냐고.

그리고 동료 H가 만들던 거대 로봇은 천공의 성 라퓨터에 나온 그.. 팔 축 처진 로봇 아닌가?

그 외에도 사탄의 인형 '처키'도 나오고 킹콩, 건담, 쥬라기공원의 '티라노 사우르스', 지나가는 1인으로 나오는 '할리퀸'.ㅋㅋㅋ

공포영화의 장면도 하나의 무대장치가 되어서 나오는데, 내가 본게 아니라 저 장면이 실제 영화에 있던 장면인지는 모르겠다.

스토리는 거대기업에 맞서는 개인들...정도로 단순하지만 곳곳에 등장하는 영화,애니,게임 캐릭들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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