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팬서 :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등장

 

지난 어벤저스에서 블랙팬서가 잠깐 등장했을때 고양이 귀 슈트가 취향저격해서 기대했다.

그리고 드디어 블랙팬서의 이야기가 나왔다.

 

검은 표범이란 뜻의 블랙팬서(panther)

 

먼 옛날 아프리카 땅에 비브라늄 원석이 떨어지고 그 문명으로 놀랍도록 발전이 이루어지지만 비브라늄을 탐내는 악의 무리들로부터 보호하기위해 겉으로는 기아와 식량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최빈국 흉내를 내고, 실제로는 지구최강의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는 꿈의 국가 와칸다.

 

투명화된 비행선을 타고 와칸다로 돌아올 때, 아프리카의 넓은 초원과 산으로만 이루어진 멋진 자연환경에서 숨겨진 와칸다 최첨단 도시가 나타나는 장면은 정말 멋졌다.

사진 속 저 비행선을 타고 들어오는데 비행선이나 착륙한 곳 느낌이 왠지 스타워즈가 생각났다.

 

SF 소설에나 나올법한 비행선과 높은 빌딩들이지만 그곳을 지배하는 사람들에게서 다양한 아프리카 부족 문화를 찾아볼 수 있다.

의식을 행할때 얼굴에 그림을 그린다던가, sf에서 입을법한 타이트하고 심플한 슈트가 아닌 화려한 색이 들어간 아프리카 특유의 옷감과 동물 이빨이라든가 돌멩이, 동물의 털을 사용한 복식을 보면 이 영화가 아프리카에서 대흥행을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숨겨진 도시 밖 초원에서는 컬러풀한 망토를 두르고, 창을 무기로 들고다니는 부족민들이 있지만 싸울때는 단순 복장인 줄 알았던 부족민의 망토가 푸른빛이 도는 투명 방패로 변하고, 우가우가 땅을 두드리며 겁만 줄 것 같던 창에서 광선검마냥 빛이 쏯아져나온다.

 

그때 느꼈다.

아... 얘네 옷들도 다 비브라늄이었지. ㅋㅋㅋ

지구 최강 부자! 최첨단 도시의 사람들은 이리도 무기가 소박하다.

 

 

영화를 보면서 깜짝 놀란게, 비브라늄이 빼돌려지고 있어서 그것을 뒷거래하는 장소를 찾았더니 '한국'의 '부산'ㅋㅋㅋㅋㅋㅋ

한국 나오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아 괜히 또 악당의 본거지는 북한이라서 한국에 오나보다' 했더니 평양도 아니고 부산에 온다네?

우리나라가 마블영화가 인기있어서 홍보차원에서 또 찍으러왔나?ㅎㅎ

그리고 의외로 부산장면이 많았다. 게다가 배우가 한국말도 함.

굉장히 싸움잘하고 블랙팬서의 연인역할로 나오는 시크한 배우가 한국말을 할때, 어설픈 한국말에 웃겼는데 그래도 '페이퍼 타올이 요기잉네''요태까지 날 미행한고야?' 보다는 잘했음.ㅋㅋㅋ

 

예고편에 블랙팬서가 차량위에서 적들 따라가는 장면만봤었는데 이게 부산에서 찍은거였다.

 

부산 곳곳 한글간판이 꽤나 많이 나옴.

특히나 부산 광안대교 씬은 광안대교 야경이 너무 이뻐서 멋졌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 하나!

블랙팬서의 친위대역할로 나오는 오코예 역의 '다나이 구리라'.

얼굴이 굉장히 낯익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미드 '워킹데드'에 나오는 '미숀'이었다!!! 워킹데드 시즌 6까지 봤는데도 몰라보다니... 머리카락이 없어서 몰라봤나?

근데 가발쓰고 나오는 장면에서도 몰라봤다. 나 미숀 완전 좋아했는데..ㅠㅠㅋ

 

이 배우말고 블랙팬서 여동생 슈리 역으로 나오는 '레티티아 라이트'.

역시나 낯익은데 필모그래피 찾아봤더니 딱히 내가 본건 없다. 영화보다는 드라마쪽에서 많이 활동한 배우라는데 그냥 슈리역할을 너무 귀엽게 잘해내서 그런가?

과학자 여동생 역할인데 성격이 굉장히 발랄하고 뭔가 귀엽게 나온다.

93년생이라는데 더 어려보인다.ㅎㅎ

 

우리나라 왔었다는데 블랙팬서 개봉하면 봐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왜 온것도 모른거지? 거기다가 부산촬영하는것도 몰랐었구. ^^;;

영화상영시간이 2시간이 넘는데도 아주 살짝 지루하긴 했지만 재미있게 보고 왔다. 내가 원래 2시간이상을 가만히 못앉아있어서.ㅠㅠ

내 기준 마블영화는 아이언맨이 1위였는데, 거의 아이언맨을 뛰어넘을듯 말듯한 만족감이었는데 막상 평은 좀 갈리는 것 같다. 스토리가 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고, 와칸다가 너무 외계행성같다는 의견도 있더라.

 

 

재미있게 보고 왔는데 별로라는 평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면 왠지 그런것같구 막 설득되는 느낌? 그래서 다른 평들은 잘 안읽어보고 있다. 내가 만족스럽게 봤는데 괜히 남의 의견에 밀리는 기분이라..^^;;

스토리가 약간 부족하긴 했지만 나는 영상이 진짜 좋았음. 특히나 자연환경이랑 와칸다 부족 도시? 얼음산위에 표범모양의 동굴입구같은건 완전 내 취향이었다.

 

+

영화가 끝나고 쿠키영상 2개 나온다.

마블영화에는 거의 쿠키영상이 있었던 것 같다.

첫번째 쿠키영상은 와칸다의 비브라늄을 숨겨왔던 티찰라(블랙팬서)는 그로인한 싸움(영화의 주요내용)으로 이제는 자신들의 기술을 알리고 다른나라에 원조하겠다고 UN회의장에서 말한다. 그렇지만 앉아있던 사람이 "최빈국인 나라에서 무얼 할수 있죠?"라며 피식거리고 티찰라와 그의 비서(겸 애인)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쿠키영상이 끝난다.

두번째 쿠키영상, 아프리카 부족의 어린아이들이 비춰지면서 그 아이들이 보고있는 누군가가 깨어난다. 정신을 차린 그는 천막밖으로 나오고 그곳에 티찰라의 동생 슈리가 있다. 잠에서 깬 누군가는 버키였다. 캡틴 아메리카의 친구 '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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