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 - 죄와벌 : 완벽한 저승 CG 장면!!

 

저번에 영화 '오리엔트특급 살인'을 보러갔을때 영화관에서 '신과함께' 예고편을 봤었는데, 예고편 CG영상이 너무 강렬해서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예고편을 봤을때 정말 기대 했지만 혹시나 예고편이 다 일까봐 걱정했는데, 결론은 진짜 눈물 콧물 다 짜고 나왔다.ㅋㅋㅋ

원작 웹툰이 있는 만큼 대충의 내용은 알고 갔는데, 원작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다. 솔직히 원작을 본게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저 '주인공이 죽고 저승에서 재판받는 이야기'가 다 이다. (거의 웹툰 안 본사람이랑 동일한 수준.ㅋㅋ)

 

첫 장면부터 강렬하다.

주인공 김자홍(차태현)은 소방대원이다. 큰 빌딩에서 화재가 났고 아이를 안고 빌딩에서 뛰어내리지만 죽고만다.

이 장면 정말 멋졌다. 하마터면 첫장면부터 눈물날뻔했다...

소방대원의 희생 장면은 언제봐도 어떤 영화를 봐도 슬프다. ㅠㅠ

아무튼 그렇게 죽고나서 자신을 마중나온 저승차사를 만나게 되고 자신이 19년만에 저승에 나타난 '귀인'이라고 한다.

사람이 죽고나면 49일동안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받아야하고 이 7번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다시 환생을 할 수 있다.

귀인은 이 7번의 재판을 통과해서 환생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이 망자를 저승에서 변호하고 지켜내며 환생을 돕는 3명의 차사. 이들은 1000년동안 49명의 망자들을 환생시키면 그들도 '환생'을 할 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저승에서 망자의 변호에 적극적이다. 이 3명의 차사가 그 동안 환생시킨 망자는 47명. 김자홍이 48번째 환생자가 될 수 있을까?

 

 

웹툰의 스토리와는 다르게 진행된다.

솔직히 웹툰 스토리를 거의 까먹고 있어서 마지막 쿠키영상을 보고 나서야 '아.. 집지키는 귀신들이 있는 스토리였지!' 라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웹툰 스토리는 후속편에서 나오지 않을까? ㅎㅎ

귀인으로 죽었기에 지옥에서의 재판이 원래는 엄청 순조로워야 하지만.. 순조롭게 가던 지옥길에 갑자기 원귀들이 떼로 몰려온다. 원귀들이 몰려온다는 의미는 김자홍과 혈연관계에 있는 사람이 죽어서 악귀가 되었다는 뜻이다.

김자홍을 지키는 3차사 중 한명이자 대장격인 강림(하정우)은 무슨일인지 알아보고자 인간세상으로 내려간다. 그곳에서 김자홍의 동생이 억울한 죽음을 당해 악귀가 된 걸보고 김자홍의 안전한 지옥재판을 위해 이를 해결하려한다.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이 있는데 가는 곳마다 지옥의 분위기가 다르다.

처음에는 <살인> 그곳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불구덩이의 지옥이다. 이곳에서 재판을 받고 통과하지 못한 사람은 불구덩이에 빠지는 벌을 내린다.

두번째 재판은 <나태> 온통 물로 둘러쌓인 곳. 물 위에 떠있는 통나무 재판장에서 재판이 이루어진다. 첫번째와 다르게 굉장히 평화롭고 아름다워보이는 곳이었지만 그 물이 흐르는 끝에 폭포아래로 떨어지면 그곳엔 거대한 3개의 밀대가 동그랗게 돌면서 벌을 받고 있는 망자들을 끊임없이 밀어버린다.

계속 납작해지는 형벌...인가보다. 그리고 물속으로 떨어지면 식인물고기가 신나게 날뛰며 망자들을....;;;

 

세번째 재판은 <거짓>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지옥의 재판관이 있는 곳이다. 사탕을 빨며 태평한 모습으로 있지만 거짓의 형벌로 혀를 뽑으라는 잔인한 명령을 내리기도 한다. 김자홍은 이곳에서 혀를 뽑히는 형벌을 받을 뻔 했다.

그 이유는 소방관으로 일하면서 죽은 동료들과 희생자들의 남은 가족들에게 거짓편지를 써왔기때문이다. 이미 아빠가 죽었지만 아빠인척 편지를 써서 아이들에게 전해온 김자홍.

선의의 거짓말이었을지는 몰라도 아이들이 나중에 받을 충격은 어쩔거냐. 하며 저승측 검사관이 반론을 펼쳤지만, 자홍측 차사들의 훌륭한 언변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불의><배신>은 김자홍에게 큰 관련이 없어서 무사 통과되었다.

얼음벽에 갇히는 형벌과 얼음으로 만들어 깨버리는 형벌이었다.

 

6번째 재판 <폭력>

김자홍이 어릴때, 더 어렸던 친동생을 마구 때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 당시 동생은 먹지 못해서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였는데 무자비하게 패는 장면이 지옥의 거울에 보여짐으로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이 한다. 이대로 환생을 못하고 벌이 내려지려는 찰라에 인간세상에서 자홍의 동생일을 해결하고 있던 강림차사가 덕춘차사에게 말한다.

다음 재판에서 합쳐서 받겠다고. (아.. 이거 무슨 용어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그렇게 되면, 만약 마지막 <천륜> 재판에서 형이 확정되면 차사들에게도 벌이 내려진다.

그걸 감수하고 <천륜> 재판에 모든걸 거는 차사들.

그리고 마지막 재판에 나타난 염라대왕(이정재).

<폭력>과 <천륜>이 연관된 재판이었고 이곳에서 김자홍이 정말 큰 죄를 저지른걸 알게되고 염라대왕의 벌이 내려지려는 순간, 인간세상에 있던 악귀가 되었던 동생이 차사의 도움으로 어머니의 꿈에 나타나면서(현몽) 자홍이 저질렀던 죄를 어머니가 '용서'한다고 말한다.

정말 큰 죄를 저질렀지만 이미 그 상대방이 마음 깊이 용서한 상황에서 결국 천륜의 재판도 통과하게 되고 자홍은 환생길로 들어서게 된다.

 

자홍을 환생길로 보낸 3차사들은 악귀로 변했다가 다시 돌아온 자홍의 동생의 변호를 맡게 된다. 원래 악귀로 변한 망자는 그 시체를 발견 즉시 태워버리고 악귀는 소멸시켜야하지만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이미 인간세상에 많은걸 개입한 강림차사는 그 악귀를 원래의 망자로 되돌린다.

그렇게 되돌린 망자의 저승 이름표 뒤에 적힌 '귀인'.

김자홍의 동생도 '귀인'의 표식을 가지고 있었다.

 

 

정말 CG가 화려하고 완성도 높은 영화였다.

거의 대부분이 저승을 배경으로 나오는데 어색한 부분도 없고 예고편에서 반했던 그 CG의 모습이 영화 내내 이어졌다. 초반에 흘릴뻔한 눈물을 참았는데 막판에는 정말 펑펑 울면서 봤다.

지옥에서의 재판내내 연옥으로 김자홍이 살아생전 했던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직업이 소방대원이어서 그런지 사람을 살리고 돕고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여기서 잔잔한 슬픔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천륜>재판에서는 나도 울고 앞사람도 울고 뒷사람도 울고 옆사람도 울고..

눈이 빨개져서 극장 밖을 나왔다. (훌쩍;;)

 

강추!!!

아. 쿠키 영상.

영화 본 내용이 바로끝나고 나오는 쿠키영상이라서 자막 끝나고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영화 중간중간에 리어카를 끌고 고물수집하는 할아버지와 꼬마가 나오는데, 아마 웹툰에 이 인물들이 나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암튼 그 중 할아버지가 죽으면서 새로운 3명의 차사들이 할아버지를 마중 나오는데, 그 차사들 뒤로 뭔가 듬직한 '성주신' 마동석이 나오면서 영화가 끝난다. ㅋㅋㅋ

완전 기대되는 다음편 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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