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세가 무사님은 로판에서 환생했다 : 인상 깊은 글귀 발췌

남궁세가 무사님은 로판에서 환생했다.

리디북스에서 읽을 수 있는 BL 웹소설

600편 완결 소설로 꽤나 장편이다.

 

BL인데 L이 안나온다고 언제나오냐고.. 라며 초반 댓글이 많을 정도로 Love 스토리가 적다.

초반에는 무협 아재의 아카데미 성장 스토리를 중심으로 나오는데, 이게 150화에서도 계속 아카데미 물.ㅋㅋ

게다가 주인공은 아직도 남자끼리의 사랑에 대해 무지하고 별생각 없음, 그저 애들이 귀엽구나 허허허.ㅋㅋ

 

 

주인공 : 미카엘 에른하르트(백작가 장손)

전생에 남궁세가 방계 무인 남궁정연이었다. 마흔다섯에 죽고 로판으로 환생해서 무협과 다른 세상을 배우고 익히는 재미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주인수 : 루베르 안티 시어런 - 제국의 2황자. 아카데미에서 어린 미카엘(연하남)에 반해서 소심하게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다른 사람에게 차갑지만 미카엘에겐 순딩순딩한 모습만 보여주는... ㅎ

 

 

표지도 상당히 BL스럽지만 현재 600화 중에 150화 정도 읽고 있는데, L은 아직이다... (이 소설은 19금도 아님)

 

성장물(아직 10대)이랑 아카데미물이 꽤나 디테일해서 오히려 난 더 재미있게 읽고 있는 중이다.

 

스토리 탄탄하고, 떡밥도 많고 ㅎㅎㅎ

 

작가님이 글을 잘 쓰셔서 읽으면서 소소하게 웃긴 부분이나 인상깊은 구절 몇개 발췌해 봤다.

 

 

 

 

미카엘(주인공)이 무협세계에서는 남궁세가 방계라서 직계와 달리 무술 익히기가 힘들었는데, 여기서는 어릴때부터 아카데미로 들어가서 무협에서도 보기 힘든 소드마스터를 스승 삼아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

배우고자 하는 의지도 강하고 몸도 따라줘서 어린나이에 일취월장 하는 중인데, 수업 중 깨달음을 얻어서 명상(?) 중이었는데, 저렇게 손뼉 짝짝치면서 깨움.ㅋㅋㅋ

 

중원(무협세계)에서는 깨달음 얻으면 몇날며칠이고 절대 건드리지 않는게 국룰인데, 너무나 다른 세계관에 미카엘이 당황 황당한게 웃기다.

주화입마 걸리는거 아니었냐고.ㅋㅋ

 

이후에도 아카데미에서 가끔 이렇게 깨달음 얻을라치면 또 누가 건들고 그래서 이제 미카엘도 슬슬 포기 상태.

 

 

 

아카데미 강의 시간표 짤 때 준비물도 있었는데, 마법석이었나? 뭐였나? 암튼 꽤나 값이 나가는게 준비물이라서 미카엘 순간 걱정.

전생에 직계가 아닌 방계라서 그리 풍족한 삶이 아니었기에..

 

가난하던 전생의 기억이 남아 마음이 빈곤한 것이 멋쩍었다.

 

뭔가 이 문장이 인상깊었다.

아카데미 다니면서도 남궁정연이었던 전생을 자주 생각하는데, 자기보다 어린 방계의 아이들이 죽어야했던 것, 친구들이 점점 죽어나가던 것 등등 전생을 생각하면 과거 남궁정연이 얼마나 따뜻한 인물이었는지 알 수 있다.

 

 

 

남궁정연의 중원에서의 삶은 고달팠나보다.

언제 죽을지 모를 위협에 항상 노출되었던 건지, 태어나자마자 전생을 기억하던 미카엘은 영지 밖은 위험하단 생각에 가족들이 여행을 가자고 해도 영지 밖으로 안나가려고 하고, 자신들의 동생들과 백작가 사람들도 자신이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릴 시절을 보낸다.

 

아카데미에 올 때까지, 영지 밖에 거의 안나갈 정도..

 

이런식으로 중원과 로판 세계의 삶이 다른데, 자식들을 키우는 방식도 차이가 났나보다.

 

중원에서는 직계와 방계의 도가 따로 있었고, 장자와 차남의 도가 따로 있었다.

 

라고 하면서 중원에서의 삶에 익숙한 미카엘이 점점 로판세계에 익숙해지는 장면이 좋았다.

 

 

 

아래 두 문장은 공부와 관련된 문장인데 좋아서 발췌.

 

 

내가 익히고 배워 넓어진 세상만큼 좁아진 저택

 

어릴때 영지 밖이 무서워서 나가지 않았던 미카엘이 아카데미를 다니고 더 넓은 세상을 배우며 느낀 감상.

 

 

 

 

아카데미 물인 만큼 시험공부도 필수.

 

'무협인 판타지 세계로 환생해서 아카데미 학생되기' 라는 제목으로 지어도 될 정도로 아카데미에서 '열심히 수업듣고 공부'하는 장면이 진짜 많이 나온다.

작가님 아카데미에 진심인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