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인기드라마 3가지 본 감상후기

▷ 사이코지만 괜찮아

▷ 사랑의 불시착

▷ 더킹 : 영원의 군주

 
얼마 전 다시 넷플릭스를 결제해서 그동안 밀린 드라마 몰아보는 중이다.
요즘 해외에서 우리나라 드라마 핫하다기에 바로 최근 나온 드라마부터 보기 시작!!

일주일 동안 위에 3가지 드라마 차례로 봤는데..

결론은..

존잼!!

3가지 다 존잼!!! ㅋㅋㅋ

 

사이코지만 괜찮아 /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제일 먼저 본 드라마.
처음 나왔을 때 제목이 맘에 안 들어서 볼 생각 없었다. 사이코 옹호 드라마인가?? 했는데 추천 많이 하기에 보기 시작.

막상 보니깐 제목에서 지칭하는 사이코인 여주는 진짜 사이코가 아니었다. 그저 불운한 어린시절, 진짜 사이코였던 엄마로 인해 성격이 그랬던 것뿐.

여주 = 고문영
성공한 아동문학 작가.
공주가 좋다는 자신의 어린 팬을 울리기도 하고, 해를 끼친 사람을 직접 칼로 찌르려고 할 정도로 사이코스러운 성격이지만 팬사인회 온 팬들에게 영업용 미소 정도는 지어줄 줄 아는 문영이.ㅋ

♡ 거침없는 성격도 좋았고 도도해 보이는 말투와 화려한 의상 보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의도하지 않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신병원 환자들을 치료하는 장면도 좋았다. (지역 시의원의 막내아들, 딸 잃은 엄마)

 

남주 = 문강태
정신병동 보호사
자폐증이 있는 형(상태)과 둘이 살고 있다.
어릴 적 죽은 엄마와의 기억 속에는 온통 엄마가 형을 걱정하고, "죽을 때까지 형 옆에 있어야 해. 너(동생) 그러려고 낳았어"라고 말하는 엄마의 말에 상처 받는 어린 강태가 있다.
평생을 형을 케어하면서 살아와서 강태만의 삶이 없었지만 어린 시절 첫사랑이었던 여주를 만나면서 서로가 가진 마음의 병을 치유해 나간다.

♡ 김수현... 드라마 상에서 정말 많이 우는데, 우는 연기가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ㅎㅎ
여주와 남주의 케미가 상당히 좋았다. 

 남주 형 = 문상태
발달장애 자폐. 아동문학작가 고문영의 찐팬.
어릴 적 엄마가 살해되는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이지만 자폐증으로 인해 제대로 된 진술이 힘듦. 나비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나중에 문영이 동화에 그림을 그려주는 작가가 된다.

 와.. 연기에 구멍이 없다.
발달장애 연기인데, 전혀 어색함이 없다.
사.괜에 나오는 배우들 모두 연기를 잘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중 최고가 '문상태(오정세 배우)'!!!
스토브리그에 나왔던 그 사람이라니..ㄷㄷㄷ

 

 
흔한 로코나 추리물이 아니어서 더 좋았다. 로코/추리 소재가 어느 정도 들어있긴 하지만 주된 소재는 '힐링'이다.
3명 모두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고 서로 엮이면서 치유되는 스토리가 정말 맘에 들었다.

 

 

 

 


주인공들의 메인 무대인 괜찮은 병원(정신병원) 환자들의 스토리도 좋았는데 마지막에 환자들과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합쳐 문영+상태가 만든 동화책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 내용이 정말 좋았다.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가진 간필옹.
알고 보니 베트남 파병을 다녀온 후  사람을 죽인 트라우마로 정신병을 얻은 것.  외출증을 끊고 버스 타고 돌아다니고 있을 때 도로 공사하는 기계소리가 총소리로 들려 발작한다.

할아버지에게 버스 밖이 베트남 전쟁터로 보이는 CG가 인상 깊었다. 

 

 


사랑의 불시착 / tvN

 

사랑의 불시착

 

 제목부터 오글거려서 방영 당시에는 별로 볼 생각이 없었는데, 일본에서 대히트했다기에 궁금했던 작품.

3일 만에 다 보고 난 후기.

옆사람이 있다면 등짝 때리면서 볼 정도로 오글거리는 장면들이 있기는 하지만.. 재미있다ㅋㅋ

16부작 중 10화까지가 북한에서의 생활이라 놀라웠다. 그동안 남북 관련 드라마들은 주 배경이 남한이든가 제3 국이었으니깐.

10화 분량이나 되는 북한 생활 이야기라서 그런지 실제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참고했다고 한다.
개성의 사택 마을과 평양을 오가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 북한 생활상을 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특히나 감초 역할의 북한군 5중대 4인방이 재미있었다.
나중에 10화 이후로 얘네들 남한에 세계군인 체육대회 핑계로 몰래 오는데, 어리버리 4인방이 어색하게 거리 걸어가고 있으니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 김수현 특별 출연함.ㅋㅋ

 

 


더 킹 :  영원의 군주 / SBS

 

더킹 : 영원의 군주

 

 가장 최근(오늘) 마지막 회 다 본 따끈따끈한 후기.ㅋㅋ

진짜 재미있다. 내 취향이었어. (판타지+황실)
만약 이 세 가지 드라마 중 덕질을 하라면 이 드라마를 택하겠다. 방영 당시에는 연기력이나 ppl, 일본 건축양식 고증? 이런 문제들로 욕 많이 먹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솔직히 관심 없어서 찾아보지도 않고 있다가 <사랑의 불시착>도 생각보다 재미있었으니 이것도 한번 봐 볼까? 해서 본 건데..

내 생각보다 더 꿀잼.

줄거리 하나도 모르는 백지상태로 보는 거라서 초반에 평행세계 설명 나올 때 뭔가 싶었음.

그저 주연 이민호, 김고은 + 맥시무스


내 정보는 이게 끝이었는데.. 맥시무스 확실히 멋졌다. 맥시무스 없는 대한제국의 이곤은 앙꼬 없는 찐빵.ㅋ

막시무스로 인해 이곤의 카리스마 +10000 증가.

 

줄거리

황실이 있는 <대한제국>과 남북으로 갈라진 지금의 <대한민국> 두 평행세계의 이야기.

대한제국에 역모가 일어난다.

황제의 이복형, 후궁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장자임에도 황제가 될 수 없었던 금친왕 이림.

역모의 밤에 대한제국의 황제를 죽이고 황실의 보물 만파식적을 훔치려다가 어린 태자 이곤의 방해로 반으로 갈라진 식적만을 가지고 도망간다.

그 만파식적은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열 수 있는 열쇠였고, 역적 이림은 식적의 힘으로 대한민국으로 도망친 후 그곳에서 세력을 키운다.

 

대한민국 강력계 형사 정태을(김고은).
식적의 힘으로 우연히 대한민국으로 오게 된 '이곤'을 처음 발견하는 사람. 

역모의 밤에 어린 이곤을 구해주는 복면 쓴 남자가 떨어트린 신분증이 '정태을 경위'의 경찰 신분증이었다. 첫 만남에 바로 정태을을 알아본 이곤과 웬 미친놈이 광화문에 말 타고 다닌다며 조사를 위해 경찰서로 끌고 가는 태을.

 

두 세계의 혼란을 막기 위해 대한제국의 '이곤'과 대한민국의 '정태을'이 공조하여 역적 이림을 잡는 스토리.

 

 

조은섭 / 조영

 

♡ 평행세계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배우들이 1인 2 역인데, 그중 가장 매력쩌는 배우는 이곤의 근위대장 '조영'이었다.

대한제국에서는 호위무사로서 멋짐 카리스마 폭발인데, 대한민국에서는 이제 막 사회복무요원 제대한 '조은섭' 일뿐.

조영/조은섭 비쥬얼 차이가 상당하다.ㅋㅋㅋ

 

 

세 가지 드라마 모두 결말이 해피엔딩이라 좋았다. 

내가 싫어하는 유형이 열린 결말, 해피엔딩이었을 것이다 추측하는 결말인데,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3명 모두 서로를 치유하고 함께 여행을 떠나고 그 여행 스토리까지 보여주어서 시청자가 아쉬움 없이 드라마를 끝낼 수 있다.

 

<사랑의 불시착>도 결국 남한과 북한 사람이기에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헤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지만 이후에 제3 국 스위스에서 매년 만나게 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더킹 영원의 군주>도 대한제국에 이미 여주와 같은 얼굴을 한 '루나'가 있기 때문에 떳떳하게 얼굴을 내밀고 다닐 수는 없지만 하나가 된 '만파식적'의 힘으로 대한민국과 대한제국이 아닌 또 다른 세계/시간으로 주말마다 놀러 다니며 데이트를 하며 지낸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

◎유튜브 반응형 삽입 자바스크립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