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일곱 생의 인연 : 가볍게 재미있는 로판

일곱 생의 인연 / 구로비향 저, 수월심 역

키워드 : #동양시대물 #로맨스 #신선계 #윤회 #츤데레 남주 #캐발랄한 여주

 

여주 : 소상자 (상서로운 구름으로 신선계를 떠다니다가 월하노인의 변덕으로 신선이 되었다)

남주 : 초공 (여주와 다르게 제대로 수련해서 신선이 된 케이스)

천계에서 각자의 생활권에서 신선 생활을 하던 두 주인공.

만나자마자 대판 싸우다가 월하노인이 관리하는 붉은 실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고, 그 벌로 하계에서 일곱생을 살아가라는 벌을 받는다. 천계에서는 사이가 나빴지만 기억을 잃고 새로 태어나는 하계에서는 서로 소중한 인연이 되라는 의미에서 내린 벌이지만...

 

말광량이 여주 '소상자'는 저런 놈과 인연이 될 수 없다며 맹파탕(망각의 물)을 안 마시고 하계로 뛰어든다.

첫 번째 생

재상의 딸로 태어난 소상자(여주). 그보다 5년 뒤 대장군의 아들로 태어난 육해공(초공).

여주는 신선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기억이 없는 갓 태어난 남주를 죽여서 이번 생에 인연을 안 맺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아기가 된 초공을 보니 귀여워서 실패. 5살 된 남주 길에 버리고 오려다가 걸려서 혼나서 실패.

얼마 후, 재상의 묵인하에 대장군의 집안이 몰살당해서 어린 초공을 데리고 외숙부의 집에 데려다준다.

여주는 신선의 기억이 있기도 하고 원래 성격상 이번 삶을 별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남주는 원수 집안의 여주지만 마음속으로 은애하고 있다.

남주가 성인이 되어 가문의 복수와 함께 여주를 구하러 황궁에 가지만 도망 나오는 과정에서 3 황자의 독화살에 맞은 여주는 죽고 만다.

죽기 전 남주에게 꼭 오래오래 살라고 말한 여주.

저승에 오자마자 두 번째 생에는 남주와 시간차 환생으로 인연이 되지 않으려고 하지만 천계와 하계의 시간 차이로 인해 결국 맹파탕 앞에서 둘은 만나게 된다.

 

 

나름 가슴 절절한 러브스토리였던 첫 번째 생이지만.. 그건 기억이 없던 남주(초공)의 이야기이고 여주는 '아직까지는' 그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불구대천의 원수를 만난 것 마냥 으르렁 거린다..

약간의 감정은 남아있었지만 초공 마저도 꿈에서 현실로 돌아와 깬 것 마냥 여주가 달려들자 같이 달려들고, 이번에는 초공이 맹파탕을 여주 입에 두 번이나 들이 붓고 자신은 안먹고 바로 환생한다.

염라대왕은 맹파탕 두번 먹으면 바보 되는데... 걱정을 하는데...

 

두 번째 생

역시나 두번째 생에서 여주는 약간 모지리로 태어나고, 초공의 기억이 있는 남주는 여주를 자신의 종으로 부리며 사소한 심부름을 시키며 못살게 구는데...

의도치 않게 남주는 자꾸 바보 같은 여주에게 정이가고..

이 모지리가 신선계에서 자신이랑 대판 싸웠던 그 신선이라는 걸 머리로는 알겠는데 첫 번째 생에서 '육해공'이었을 적 마음이 남아있어서 자신의 계획(여주 괴롭히기)과 다르게 츤데레 남주가 되어가는데...

 

줄거리는 여기까지!!

 

생각보다 가벼운 스토리라서 어렵지 않게 술술 읽혔다. 일곱 번의 생이라는 벌을 받지만 실제 환생은 4번으로 끝내고 이마저도 둘 다 제대로 맹파탕을 먹고 기억을 잃은 채로 태어난 적이 없다는 게 웃기다.

처음엔 여주가 안 먹고 남주 괴롭히고, 두번째는 남주가 안먹고 여주 괴롭히고, 세 번째는 둘이 싸우다가 짐승으로 태어나고... 마지막 4번째 환생도 만만찮다.ㅎㅎ

개인적으로 첫 번째, 두 번째 생이 맘에 들었다. (그나마 제대로 된 삶이었음)

전자책 두권 분량이라 스토리가 매우 스피드 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지만 한편으로 좀 더 내용을 추가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외전으로 쓸 만한 것도 많을 것 같던데 미련이 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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