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스 : 어른의 과학 '플라네타륨 조립식 키트'

<메이커스 : 어른의 과학> 창간호.

일본 <대인의 잡지> 시리즈의 한국어판이다.

알라딘 이벤트로 받은 상품인데, 내가 신청한건 아니고 언니가 했다. 며칠전부터 저걸 가지고 싶다고 이벤트 신청하고 그러더니 결국엔 당첨됐나보다. ㅎㅎ

일본의 잡지인데, 잡지의 내용보다는 '대인의 과학'이라는 이름처럼 함께 제공되는 키트를 직접 만들면서 과학적 원리를 경험하는 시리즈란다. 매달 발행되는건 아니고 비정기적으로 일년에 몇번 발행된다는데 듣기로는 다음 제작키트는 '카메라'라고 한다.

 

저 두꺼운 부분이 제작키트이고 얇은게 잡지책이다. 내용은 플라네타륨 제작과정과 별자리에 관한 내용들이 적혀있다.

 

이런식으로 플라네타륨 주문제작과정이 나와있다.

전용전구를 따로 만들고 그 만드는 과정들도 사진들이 있는데 읽어볼만하다.

제작키트 하나를 만들기위해 이렇게나 노력하다니 놀라운 잡지 시리즈이다.

잡지 뒤쪽에는 플라네타륨 제작키트 설명서가 들어있다.

7면에 걸쳐서 설명서가 있는데, 설명서만 따라한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

만약 이 책을 사기로 했다면, 받자마자 바로 만들고 싶다면 꼭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 십자드리이버.

* C형 '알칼라인' 건전지 2개.

이 두개가 필수 준비물이다. 가위는 뭐 집에 다들 있기는 하지만 필수준비물까진 아니다.

드라이버나 건전지는 '필수'.

건전지가 필요한건 미리 알아봤기때문에 다이소에서 사왔는데, 다이소에는 알칼라인 건전지가 없어서 그냥 '망간'건전지로 샀다. 그런데 NO!! NO!!

설명서에 '망간' 건전지를 사용하면 불빛이 흐리다고 적혀있다.

결국 다시 슈퍼에가서 '알칼라인' 건전지로 사왔다.

집에있는 십자드라이버는 엄청 굵은 거라서 결국 건전지 사러 간 김에 다이소에서 드라이버도 다시 사왔다. 저게 1000원이다. (싸다.) 저 중에서 왼쪽에서 2번째 드라이버만 사용했다.

 

준비물 끝!!

이제 만들 차례.

짠. 이렇게 키트들이 들어있다.

이제 설명서 보고 만들기면 하면 된다.

 

 

이 항성판은 총 6세트가 있는데 저렇게 하나짜리도 있고 두개 붙은거랑 3개 붙은 것이 있다.

그리고 양면테이프 붙이는 부분을 미리 접어놓고하면 편하다.

필름 붙인 쪽이 바깥쪽인데 필름은 나중에 다~ 만들고 나서 떼면된다.

만들다가 너무 궁금해서 핸드폰 후레쉬 대봤다.

그냥 이쁘다.ㅎㅎㅎ 기대된다. ^^

양면테이프 붙이는 부분은 알파벳들이 각면마다 적혀있는데 알파벳이 2개씩 적혀있으니 한쪽 알파벳에만 붙이면된다. 양면 테이프를 한쪽에만 붙인 후 A끼리 B끼리 붙이면 항성판은 거의 완성!

아직 아래쪽을 다 붙이지 못했지만 또 폰 후레쉬를 켜본다. ㅋㅋ

아래쪽은 항성판을 붙이지 않고 받침대를 붙이면된다.

이때는 양면테이프가 필요하지 않고,

이렇게 항성판을 저 홈에다가 끼우면 빠지지않고 잘 맞는다.

완성!!

근데 한낮이라서 거실 불 다끄고 어린왕자 담요로 햇빛가리고 찍었다.

약간의 빛이라도 있으면 잘 안나온다.

왠지 뒤에 어린왕자 담요랑 잘 맞는 것 같다. ^^

언니가 만든 받침대. 저 바닥에 있는 버튼을 한번 누르면 불이 켜지고, 두번 누르면 회전판이 돌아가는데, 처음 만들었을때 소리는 나는데 아무리 봐도 안돌아가서 다시 분해해서 만들었다.

이유는 모르겠고 그냥 다시 분해해서 만드니 잘 돌아간다.

 

완성!!

낮에 완성했지만 다 만들고 밤이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방에 불 다 끄고 찍어봤다.

너무 이쁘다. 생각보다 벽에 비친 별이 진하지는 않고 흐릿하고 천장까지 막 쏘아지는 그런 별빛은 아닌데 사진이 진짜 이쁘게 찍힌다. ㅎㅎ

벽 가까이 놓아야지 좀 또렷하게 나와서 계속 틀어놓고 보면서 "우와~" "찰칵!" "우왕~" "찰칵!" (사진찍는 중 ㅋㅋㅋㅋ)

준비물에서 '가위'가 필요했던 이유는 항성판에서 저기 양면테이프를 붙인 부분을 잘라내기 위한 거였다. 설명서에서는 저 부분을 반정도 가위로 잘라주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냥 귀찮아서 안잘랐다. 그런데 켜보고 보니 자르라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저 그림자 때문에 별자리가 살짝 가려진다.

크게 걸리적거리는 건 아니라 아직까지는 그냥 두고 있다. ^^;;

은은하고 이뻐서 자기전에 보면서 잠들면 좋을 것 같다. (15분후에 꺼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