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3 사설] 귀순병 CCTV 공개

11월 23일 사설 <귀순병 CCTV 공개>

 

지난 13일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병사에 대한 CCTV를 유엔군 사령부에서 공개했고 요지는 이거다.

'북한이 유엔정전협정을 위반했고, 우리군대응이 적절했다.'

1953. 7 체결된 정전협정

 '비무장지대에서 소총과 권총만 무장할 수 있다.'

'JSA 내 군 경계병의 MDL(군사분계선) 월경(越境:국경이나 경계선을 넘는 일)과 사격을 금지한다'

어제 인터넷뉴스에 올라온 영상을 봤는데, 꽤나 먼거리에서부터 귀순병사가 차를 타고 오는걸 추적하고 있었다. 차를 타고 군사분계선 앞까지 오는게 가능한지는 그쪽의 정확한 지리(?)를 몰라서 모르겠지만, 귀순병사가 운전한 차의 바퀴가 배수로에 걸려서 더이상 움직이지 못하자 바로 차 문을 열고 달려나오는데 잡히기 일보직전의 급박한 상황이었다.

한발만 늦었어도 북한 추격조의 손에 잡혔을 아슬아슬했던 상황.

그리고 바로 총을 쏘기 시작하는 북한군들. 총을 맞은 상태로 남측으로 왔다는건 엄청나게 가까운 거리였다는거겠지?

귀순병사에게 사격을 한 총이 정전협정에 어긋난 '자동소총'이었고, (위반)

북한 추격조는 사격을 하다가 군사분계선을 살짝 넘어온다. 그 군인도 놀랐는지 바로 돌아가긴했지만... 결론은 (위반) ;;

 

우리군 대응이 적절했냐는 논란이 있는데 사설에서도 의견차이가 있다.

귀순차량을 먼거리에서부터 추적하던 유엔군사령부가 그 시간동안 대책을 왜 안세웠느냐.

북한군이 남측을 향해 40여발을 쏠 동안 우리군이 대응사격을 안한건 문제가 있다.

등등... 그렇지만 유엔측에선 한국군이 현명하게 대처했다는 목소리이다.

영상만 봤을때도 저기에서 우리군을 향해 쏘는 것도 아닌데 대응사격을 했다간 남북 양측 적잖은 인명피해를 입지 않았을까? 북한군이 규정을 위반한건 위반한대로 대책을 마련해야겠지만 당시 현장에서는 현명하게 대처한 것 같다.

 

+ JSA에서 우리군이 무력사용할때 유엔군사령부의 승인을 받아야하는지는 처음 알았다.

+ JSA에서 북한군과 전화통신이 끊긴지 오래라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 이번 사건의 재발방지 대책회의를 북한군에 요구하는 방식이 구식이라 놀랐다.

 유엔사 요원이 군사분계선 근처에서 조사결과를 낭독하고 북한군이 근처로 다가와 조사결과를 '녹화'해가는 방식이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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