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이 자주 빠지는 이유 : 10년 이상 빠진 속눈썹 그 결과는?

 

한동안 머리카락 탈모보다 더 걱정되는 게, 속눈썹 탈모였다.

갑자기 눈이 따갑거나 뭔가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아서 살펴보면 꼭 속눈썹이 한두 개 빠져있었다.

 

혹시나 나와같이 속눈썹 탈모/탈락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거의 대부분은 자연적인 증상이고, 속눈썹이 줄어드는 일은 노화나 질병이 아닌 이상 없을 것이라고.

왜냐면 내가 속눈썹이 빠지는 습관과 이를 걱정한 지가 10년이 넘었기 때문이다.

 

진짜 오래전부터 주기적으로 속눈썹이 빠져서 아예 손거울을 들고 다니는 게 일상이 됐다. 손거울이 있어야 눈썹 빠진 위치를 보고 빼낼 테니깐.

 

속눈썹 많이 빠진다고, 눈썹 휑해질까 봐 걱정하지 마라.

머리카락이 주기적으로 빠지듯 몸의 털이 털갈이(?)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속눈썹의 수명

속눈썹도 머리카락과 같이 성장주기를 가지고 있다. 

  1. 성장기 : 성장기는 모낭의 활발한 성장 단계이다. 속눈썹이 자라고 굵어지는 기간이다. 성장기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으며 보통 1~2개월 정도 지속된다.
  2. 퇴행기 : 속눈썹의 성장이 멈추고 줄어드는 기간이다. 혈액공급에서 분리되기 때문에 성장이 멈춘다. 보통 2~3주 동안 퇴행기가 지속된다.
  3. 휴지기(탈피) : 속눈썹이 더 이상 활발하게 자라지 않는 휴식 단계. 속눈썹이 탈락하고 새로운 속눈썹이 자라기를 기다리는 기간이다. 떼어낸 속눈썹은 한동안 그대로 남아있지만 휴지기가 지나면 결국 속눈썹이 빠지게 된다.

 

** 보통 속눈썹은 1~2개월 정도 자라고(하루 평균 약 0.15mm 정도 성장), 3~4개월 동안 유지되다가 탈락한다.

 

이러한 성장주기를 가지고 있지만 속눈썹이 빠지는 이유 중에는 외부 환경적인 요인도 있다.

우선적으로 '물리적 마찰'로 인한 탈락이다.

대개 눈 화장을 지우거나 눈을 비비는 등의 지속적인 마찰은 속눈썹을 빠지게 한다.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에는 눈물샘이 막혀 눈꺼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로 인한 가려움증으로 눈썹이 빠진다.

아토피성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기 때문에 눈썹 부위를 긁거나 문지르게 되는데, 이 또한 물리적 마찰로 인한 탈락으로 볼 수 있다.

속눈썹이 빠진 후에 다시 자라나는 시간은 보통 6주 정도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속눈썹을 뽑았을 경우에는 다시 자라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주기적으로 속눈썹을 뽑아줘야 하는 이유?

 

가끔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가렵고, 눈을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보통은 눈앞부분에 난 속눈썹 때문이다. 속눈썹의 방향이 눈바깥쪽으로 나는 게 아니라 눈동자 방향으로 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 각막에 상처를 주기 때문에 좋지 않다.

집에서 쪽집게로 뽑아도 되지만 어렵다면 안과에 가서 뽑아달라고 하면 된다.

 

나도 안구건조증으로 인공눈물을 처방받으러 안과에 가는 김에, 속눈썹이 찌르는 것 같다고 하니 안쪽에 있는 속눈썹을 뽑아주셨다.

눈앞 트임 쪽에 나는 속눈썹이 특히 잘못된 방향으로 나는 사람들이 종종 있으니 눈이 너무 자주 가렵다면 혹시 속눈썹이 찌르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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