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영화 유랑지구 : 헐리우드 못지않은 CG 퀄리티, 줄거리는...

'유랑지구'라는 중국영화 예고편을 처음 봤을때 "역시 중국스케일이네. 보통 우주선에 옮겨타서 이주하는데 지구전체를 옮기다니.. 이제 지구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 구하는 건가." 라며 비웃었는데 영화를 보고나서 깜짝 놀랐다.

생각보가 CG퀄리티가 넘나 좋아서.ㄷㄷㄷ

나는 도대체 중국영화를 뭐라고 생각한거지? 생각해보면 중국 사극 스케일도 정말 넘사벽이다. 비록 현대물 드라마는 별로지만.. 이번 SF영화는 정말 꽤나 잘 만들었다.

물론, CG만.

스토리는 역시 아직 헐리우드 정도까지는 안되는 것 같다.

태양을 피해서 지구 자체를 옮기는 스토리는 괜찮은데, 이런 재난 영화에 기본적으로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어설픈 죽음과 억지 신파가 CG로 높아진 영화 퀄리티를 떨어트린다.

가장 황당했던건 엘레베이터씬이었다. 부싯돌 원정대(ㅋ)가 행성엔진의 원료가 되는 부싯돌을 옮기는 과정에서 얼어버린 건물의 엘레베이터 사이로 이동하는 장면이 있다. 

위에서 엘리베이터가 떨어지려고 하자 원정대 중 한명이 할아버지가 매달린 끈을 다른 층의 문으로 밀어서 할아버지만 살아난다.

보통 이런장면은 끈을 앞뒤로 흔들면서 목표물(문)에 다가갈듯 말듯 하다가 떨어지기직전 아슬아슬하게 문에 세이프~ 하는게 헐리우드 스타일인데, 중국은 관성의 법칙따위 다 편집. 그냥 한번에 세이프.ㅋㅋㅋㅋ

그렇게 한명의 희생으로 할아버지가 살았는데, 할아버지 산소부족으로 바로 죽음. (허무;;)

 

 

 

유랑지구(流浪地球, The Wandering Earth, 2019) 줄거리

태양이 노화하면서 지구에 재난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대로라면 100년후 태양이 지구를 통째로 집어삼키고 300년후에는 태양계 자체가 멸망.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합정부가 결성되고, 지구를 태양계에서 분리하는 계획을 세운다.

소모시간 2500년, 4.2광년 거리의 새 낙원으로 이동하는 <인류 이주 프로젝트> 일명, 유랑지구.

 

유랑지구 행성엔진 유랑지구 流浪地球 The Wandering Earth

지구의 모든 자원이 1만개의 행성엔진 건설에 투입되고, 행성엔진 밑에 지하도시를 구축한다.

우주밖에서는 지구와 동행하며 조기경보 및 위치안내를 하는 '항해사 국제 우주정거장'을 만들고 전세계에서 우주인을 선발하여 15~10년의 복무를 하고 지구로 돌아온다.

 

유랑지구 流浪地球, The Wandering Earth

지구가 유랑을 시작할때 첫 우주항해사로 복무하러간 '류 페이창(아버지/왼쪽)'과 아버지의 복무로 지하도시 거주권을 받고 4살부터 할아버지와 지내온 아들 '류 신(아들/오른쪽)'

17년간의 항해사 임무를 마치고 복귀 하루를 남은 아버지.

17년간 잘 유랑해오던 지구가 목성 근처로 왔을때, 목성의 강한 인력때문에 충돌할 위기에 처한다. 1만개의 행성엔진 중 목성인력으로 5천개 가까이 꺼져버려 급히 엔진 복구를 하지만 그럼에도 목성과 충돌을 피할 확률 0%

우주정거장을 통제하는 AI 프로그램인 모스는 지구를 포기하고 '항해사 국제 우주정거장'에 있는 인류만이라도 살아남는 '헬리오스 프로젝트'로 바꾸려고 한다. 그러면서 우주정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면실로 들어가라 명령내린다.

그렇지만 아들이 지구에 있는 '류페이창'은 모스의 명령을 어기고 지구를 도우려한다.

 

유랑지구 원작 저자 류츠신

지구에서는 나름대로 행성엔진도 복구시키고, 어릴때 아버지가 해줬던 말에 힌트를 얻은 '류신'이 수소로 이루어진 목성대기와 산소로 이루어진 지구 사이에 불씨하나만 붙여주면 폭발이 일어나고,

그 추진력으로 지구가 목성의 인력에서 떨어져나갈 수 있다며 행성엔진을 최고동력으로 쏴버리려는데 마지막 희망을 건다.

전세계 모두가 포기하고 있을때 중국팀만이 이 아이디어를 생각해서 실행하길래, 수소+산소에 불 붙이는걸 멸망직전까지 전세계 지식인들 아무도 몰랐다고?????? 하면서 봤지만.. 바로 뒤에 이 계획이 이미 이스라엘 연구팀이 시도하려고 했지만 성공확률 0% 계획이라 접었다고 나온다.

목성의 대기까지는 행성엔진의 불이 뻗어나가야 하는데, 5000km정도가 모자라서 실패하려는 찰라!!

류페이창이 우주정거장에 있는 연료면 폭발하는데 충분하다며 우주정거장을 목성과 지구 사이로 이동시켜서 스스로 폭발하고 지구는 그 추진력으로 다시 유랑을 시작한다.

는 내용이다.

 

 

비록 스토리는 아쉬웠지만 CG가 좋아서 추천해주고 싶다.

SF장르를 좋아하지만 생각만큼 이런 장르의 영화나 소설이 많지가 않은데, 눈요기하면서 가볍고 재미있게 봤던 것 같다.

지하도시도 보통은 서양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의 시멘트벽, 심플한 단체복 (헝거게임st) 생각하는데 중국 지하도시는 그냥 중국의 골목길 옮긴 것 같은 분위기라서 색달랐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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