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스탠리 텀블러가 유행하는 이유

  • 111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탠리(Stanley)가 타겟층을 바꾸며 미국 Z세대 사이에 유행
  • 스타벅스 x 스탠리 콜라보레이션 텀블러 6만 원에서 웃돈 주고 26만 원까지

 

최근에야 미국 Z세대 사이에 스탠리 텀블러가 대유행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유행하고 있었고,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스탠리 컵'을 사달라고 하는 아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 아이돌이 스타벅스 로고가 들어간 컵을 사용한 사진이 올라오면, 이스라엘 전쟁 때문에 보이콧 중인 스타벅스인데 왜 스타벅스 사용하냐!! 며 아이돌 욕하던 외국인들은 뭐였지?

스타벅스 불매 운동 주장하는 사람들과 스타벅스 x스탠리 발렌타인데이 한정 텀블러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서로 다른 부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맘 편하다.;;

 

미국에서 스탠리 텀블러가 유행하는 이유

 

현재 유행하는 텀블러 이름

스탠리 퀜처 H2.0 플로우스테이트 텀블러 1.18L
STANLEY Quencher H2.0 FlowState Tumbler 40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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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벤티 사이즈가 591ml인데, 이 텀블러는 1,18L이다.

용량도 크고 무겁지만 초등학생 여자아이들도 들고 다닌다. 이유가 뭘까?

 

1. 소셜 미디어의 영향

원래 스탠리의 퀜처 텀블러는 2019년 단종하려고 했다. 이를 아쉬워하던 워킹맘들이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텀블러를 보냈고, SNS 인플루언서 사이에 텀블러가 노출되면서 광고효과가 나타났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에 나오는 모닝루틴 영상에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 있다면 바로 스텐리 텀블러이다.

이미 SNS로 유행이 시작됐고, 그 영향으로 텀블러를 구매하고, 구매한 사람들이 또 영상을 올리고..

소비자가 알아서 제품을 홍보해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2. 타겟층을 변경

100년 이상 보온병을 만들어온 스탠리. 그동안의 소비계층은 주로 캠핑족, 아웃도어용, 그 이전에는 노동자들의 오랜 시간 따뜻한 음식을 담을 때 사용하는 제품이었다.

현재는 SNS 미디어, 특히나 틱톡과 인스타그램의 영향으로 여성 소비자층이 늘어났다.

이전에 단순한 하얀색이나 초록색, 국방색 디자인의 텀블러에서 화사한 파스텔톤의 텀블러를 출시한 것이다.

최근 스타벅스 밸런타인데이 텀블러도 핑크와 레드 색상의 텀블러로 여성 고객층의 니즈에 맞춰 출시했고, 이러한 마케팅으로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성공한 마케팅의 예시.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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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남성 타켓의 텀블러보다 색상이 화사해지고 파스텔 톤이 들어간 스탠리 텀블러

 

 

3. 텀블러 꾸미기

애플 아이폰을 쓰던 여성 구매층이 갤럭시 플립 구매층으로 옮겨갔던 적이 있었다.

그 이유는 플립을 다양하게 꾸미는 SNS 사진이나 영상이 유행하면서이다. 보여주고 자랑하려는 사람과 예쁜 걸 보고 싶은 사람들이 갤럭시 플립의 구매층이 된 것이다.

 

스탠리 텀블러도 마찬가지이다.

핸드폰 꾸미기, 다이어리 꾸미기는 들어봤어도 텀블러 꾸미기라니..

근데 그런 게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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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텀블러 외관에 스티커를 붙이는 게 아니라 빨대나 손잡이를 꾸미는 지비츠나 키링들이 있더라.

1리터가 넘는 용량이니만큼 텀블러 무게도 꽤 나가지만 대유행에 합리적인 이유는 필요 없다. 그저 무거워도 기분 좋으면 된다. ㅎㅎ

 

 

 

오픈런

 

사실 이러한 유행도 이미 상품의 품질이 좋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이미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보온병회사이고, 얼음이 하루종일 녹지 않는다고 워킹맘들 사이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기아 쏘렌토 차가 화재로 전소됐는데, 그 안에 있던 스탠리 텀블러는 멀쩡하고, 심지어 그 안에 얼음이 그대로 남아있어 더더욱 품질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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