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타 치즈 만들기 두가지 버젼(면보+치즈메이커)


<두가지 버전으로 만든 라코타 치즈>

1. 다이소에서 구입한 면보

2. 요거베리 치즈메이커


인터넷에서 '리코타치즈 샐러드'를 보고 한번 만들어먹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준비물 : 우유, 생크림, 레몬(or레몬즙), 면보

 

생크림은 빵에 찍어먹는 걸 생각했었는데 그냥 우유같다.

유통기한이 거의 다되가면 자체적으로 살짝 걸쭉해지기는 한다.

 

 

면보는 동네 다이소에서 구매했다.

처음엔 '면보'가 천조각이라는건 알겠는데 정확히 뭔지 몰라서 아사면인가? 뭐지? 했는데.. '면보자기'의 줄임말.;;;ㅋㅋㅋㅋ

다이소에서 2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면 주머니도 있다.

 

면 보자기 사이즈가 (소)랑 (대)밖에 없어서 한참을 고민했다.

(대)는 너무 클 것 같고, (소)는 작을 것 같고.

그래도 작은 것보다는 큰게 낫겠지 하면서 '대'사이즈를 샀는데, 결론은 그냥 '소'사이즈로 살걸 그랬다.

나 혼자먹기때문에 한번에 만드는 양이 많지 않은데 대 사이즈는 나중에 유청 짤때도 불편하다.

 

 

리코타 치즈 만드는 방법

1. 우유와 생크림을 같이 냄비에 넣고 강불로 끓인다. (이때 젓지 않는다)

우유 500ml / 생크림 250ml

2. 거품이 어느정도 올라오면 레몬즙 3스푼과 소금 반 티스푼을 넣는다. (2~3번정도 저어준다)

3. 약한불로 20분정도 끓여준다. (시간은 두부처럼 될때까지,,)

4. 식힌 후에 면보에 넣고 유청을 분리해준다.

5. 굳히기 위해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으면 끝.

 

 

아까 말했던 (대)사이즈 면보를 사지 말았어야 하는 이유.

이렇게 넘처나서 감당이 안된다.ㅋㅋㅋ

끓이는 동안 면보를 깔아놓고 준비하기.

 

 

점점 굳어가는 중이다.

 

불을 최대한 약하게 해야하는데 안 그러면 테두리부분이 타서 약간 누룽지가 된다.ㅠㅠ

이정도에서 이제 불을 끄고 식힌 후에 면보에 옮겨담을거다.

 

밑에 구멍꿇린 그릇을 받춰놓고 면보에 방금 만든 치즈를 붓는다.

면보사이로 유청이 분리되도록 좀 기다리거나 직접 손으로 짜주면된다.

아니면 무거운걸 올려놓는 방법도 있는데, 나는 그냥 손으로 짜줬다.

근데 단점이 손에 우유기름이 묻어나서 불편하다.

그리고 면보가 너무 크다보니 접히는 부분이 많아서 짜는것도 쉽지 않다.

어쨌든 최대한 짜내고 나서 냉장고에 넣어뒀다.

 

 

저녁에 만들고 다음날 아침...

와~ 진짜 잘 만들어졌다. 면보의 저 틈새로 치즈가 껴서 깔끔하게 모양이 나진 않았지만 그래도 만족스럽다. ^^

 

 

이렇게 담아놓고 바게트에 발라서 먹기!

수제 리코타 치즈의 맛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아무맛도 안난달까? 나는 레몬과 소금이 들어가서 좀 시큼하고 짤 걸 예상했는데 약하게 고소한 맛이나고 다른 맛이 거의 안느껴진다.

그냥 우유를 치즈로 만들었다면 느낄수 있는 그 맛인 것 같다.

원래 리코타 치즈(Ricotta Cheese)라는게 '리코타' 두번 데웠다.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라고 한다. 치즈는 만들기위해 우유를 데우는 것이 첫번째이고, 리코타 치즈를 만들기위해 모아진 유청을 데우는 것이 두번째 과정이다.

 

나는 치즈라는 것이 요거트를 만들고 난 후에 그걸 수분기를 더 빼서 만드는게 치즈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만드는 방법도 있구나.

전에 요거트메이커를 샀을때 세트로 치즈메이커도 받았다. 그동안 하루종일 요거트를 만들었는데 그걸 또 부피를 줄여서 치즈로 만들자니 아까워서 '치즈메이커'는 한번도 안써봤는데(ㅋ) 이렇게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았으니 유청을 빼는 용도로 '치즈메이커'를 써보기로 했다.

 

 

500ml의 생크림을 샀지만 250ml 밖에 안써서 나머지는 생크림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생크림은 처음 만들어보는데, 그냥 거품기로 휘저어야되나.. 그런데 거품기도 없다. 그래서 수동(ㅋ)으로 수저로 휘젓고 있는데, 믹서기가 생각났다.

어차피 휘젓는건데 믹서기도 되지 않을까?해서 인터넷 검색해봤더니 가능하단다.ㅋㅋㅋ

바로 믹서기 돌렸더니 오오!! 된다!!

맛을 봤더니... 밍밍함.

생크림인데 달지 않고 밍밍하다. 원래 만들어진 생크림에는 설탕이 추가된거구나.;;;

설탕을 조금씩 넣고 믹서기를 돌렸다.

 

설탕가루가 녹지 않은채 덩어리져있기는 하지만 점점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아직도 덜 달아서 설탕을 더 넣었다. (도대체 얼마나 들어가는 건지;;)

 

완성된 생크림!!

믹서기 돌리는데 3분도 안 걸린 것 같다. 손으로 했다면...-_-;;

 

신나서 바로 바게트 사러 나갔다 왔다.

바게트에 찍어먹기!! 맛있다!! ^^

파리바게트에서 생크림 주먹만한 사이즈에 700원인가? 천원인가? 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었네. ㅎㅎ

 

이번엔 바게트에 리코타 치즈 먹기.

냉장고에 들어있던 거라서 시원하고 고소해서 맛있다.

단맛이 강한 생크림은 다이어트 중이라 걱정되는데 이건 걱정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중요한건 '시원하게'먹어야 한다는 것.

확실히 시원한 치즈라서 더 맛있다.

 

 

> 치즈메이커로 리코타 치즈 만들기

며칠 뒤...

면보로 만든 리코타치즈의 성공에 힌트를 얻어서.

어차피 유청만 짜면 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집에 짱박혀있던 '요거베리 치즈메이커'를 꺼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우유와 생크림, 레몬, 소금을 넣어서 끓여주고 식힌 후.

면보가 아닌 치즈메이커에 넣는다.

저 회색부분 아래쪽은 그물망이라서 유청이 빠질 수 있다.

 

이렇게 위에 올려놓고 밑으로는 작은 구멍으로 유청이 빠진다.

면보로 힘들게 짤 것 없이 그냥 순서대로 담아주고 바로 냉장고에 이 우유갑 모양의 치즈메이커를 통째로 넣어준다.

 

요거트 메이커보다 크기가 작은 치즈메이커지만 냉장고에 넣을 공간이 부족하다면 위에 분홍 뚜껑은 빼고 넣어도 된다. 안에 뚜껑이 하나 더 있기때문에.

 

다음날 아침.

오오!!! 잘 굳어졌다. ^^

역시나 이번에도 바게트 사와서 발라먹기.ㅋㅋ

리코타 치즈 샐러드로 먹어도 되지만 샐러드로 만들기엔 덜 딱딱한 것 같아서 그냥 바게트에 발라먹는다. 샐러드로 먹으려면 무거운걸로 눌러서 유청을 더 빼야할 것 같다.

 

우유를 500ml밖에 안했는데도 치즈가 많이 만들어져서 사치스럽게 발라먹는 중.ㅋ

치즈인데 느끼하지 않다. 물론 많이 먹으면 느끼하겠지만.ㅋㅋ

시원해서 아이스크림 발라 먹는 것 같다.^^

 

 

자, 너두 머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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