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위대한 소설가 : (가 되는 과정) 강추!!

  • 위대한 소설가

  • 작가 _ 임한백

  • 394편 완결

  • 키워드 _ #현대판타지 #회귀물 #소설가 #언어능력 #초반일반문학소설같음

 

위대한 소설가 _ 임한백

주인공 '우주호'는 16살에 쓴 공모전 수상작으로 대박이 난다. 소설은 7개국으로 수출되고, 영화화도 되었다. 밀려드는 인터뷰를 거절하지 않고 어린 나이에 모두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주인공.

화려했던 관심만큼 차기작의 기대도 커져만갔고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낸 차기작은 망했다. 그렇게 30년이 지났다. 47살의 주인공은 신세를 한탄하며 한강 난간에 기대어 있다가 강한 바람에 난간에 떨어져 죽는다.

그리고 깨어났다. 자신의 작품이 대박나기 시작한 그 시점으로.

 

이번에 주인공은 과거에 했던, 어린작가의 등장을 궁금해하는 인터뷰를 모두 거절하고 아직 학생이라는 이유를 대며 얼굴을 감춘다.

과거였다면 유명인이 되어 시끌벅적했을 학교생활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부활동으로 문예부를 들어가는 평범한 생활로 바뀐다.

문예부에서 선생님께 글을 잘 쓰는 방법을 배우고 다양한 글짓기를 하면서 작가 우연으로서가 아닌 고등학생 우주호로서 배움을 즐긴다.

 

 

리디북스에서 현대판타지 장르를 찾다가 읽게된 소설이다. 연재분까지 읽은 감상은 흔히 생각하는 장르소설과는 다르다. 였다.

회귀물, 성장물 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 있지만 회귀해서 특별한 능력을 얻고 성공하는 건 맞지만,  가볍지 않은 소설이다.

전체적으로 스토리 전개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초반에 문예부에서의 '글쓰기를 배우는 방법'이 자세히 설명되는데 이 부분이 좋았다.

실제로 저런식으로 글쓰는 법을 연습하면 도움이 되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무조건 많이 써봐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많은 단어를 알고 있어야 한다'며 한명씩 제한시간 안에 문예부실에 있는 단어 말하기를 시킨다. 다른 아이들이 창문, 연필, 친구, 의자 등 보이는 단어를 말하기에 급급한 반면 주호의 차례가 되자 앞에 앉은 선배를 바라보더니 '머리통, 생각, 기억, 추억, 과거, 뇌, 소뇌, 대뇌....어금니, 젖니, 간니, 사랑니 ..... 시각, 눈썹, 속눈썹, 미간, 눈빛, 눈동자, 눈알, 동공, 안구.... 등등 '한 사람'에게서 뽑아 낼수 있는 단어가 무궁무진하다는 걸 깨달으며 친구들을 놀라게 한다.

읽었던 책 하나 정해서 '필사하기'.

글을 잘 쓰기위한 방법 중 하나가 필사.라는 건 처음 안 사실인데(실제로 이런 훈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필사를 하게되면 글의 내용보다 글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단어나 문법, 문장 등을 더 신경써서 볼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필사한다는 마음으로 이 소설의 문장을 봤는데, 생각보다 문장이 짧아서 놀랐다. 짧은 문장들인데도 끊긴다는 느낌없이 술술 읽혔다.

나는 포스팅할때 이것저것 미사여구를 붙이고 접속사를 붙여서 문장을 이어나가는데, 좋은 글쓰기 방법은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즉석 끝말잇기로 제시된 단어로 글쓰기 = 주제 정해서 글쓰기

문예부원들은 뜬금없는 끝말잇기와 그걸로 글을 써야 되는 상황에 당황하지만 제한시간이 있기때문에 쓰기 시작한다.

끝말잇기로 제시된 단어는 부상자-자유-유성펜.

주인공은 '자유'라는 단어에서 글은 시공간을 초월하고 죽음을 극복해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기에 자유라고 쓰지만 제한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결국 땅에 떨어진 유성펜을 밟고 넘어져 부상당했다는 결말로 이야기를 끝낸다.

주호의 글을 눈여겨보던 선생님은 황당한 결말에 어이없어 한다. ㅋㅋ

 

이런 사소한 에피소드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주인공의 초반 문예부 활동은 성장소설의 느낌이 난다.

 

작가로서 발표하는 차기작마다 대박이 나고 회귀하고 얻은 언어능력 때문에 '신의 언어'라는 장르소설까지 대박이 나자 전세계로 유명해진다. 그렇지만 얼굴을 숨기고 있기에 수상도 대리인이 참가하고, 세계적인 상을 받을수록 사람들은 어린작가의 정체를 궁금해하며 열광한다.

베일에 쌓인 주인공이기에 우연히 글씨체나 목소리가 공개되기라도 하면 사람들이 열광하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현대판타지의 특징(?)이 드러나서 점점 재미있어진다. ㅎㅎ

250편이 넘어서야 드디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작가 '우연'의 얼굴이 공개되는데, 꿀잼!!

이제 막 학교에서만 공개된거라 그 뒤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이 책의 제목과 표지디자인 때문에 눈에 확 띄는 소설은 아니었는데, 임팩트는 적지만 '우연'식의 제목짓기라면 '위대한 소설가'라는 제목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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