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1Q84 2권 줄거리 / 무라카미 하루키

1Q84 2권 줄거리


[아오마메]

노부인의 지시에 따라 남자들을 자연사로 위장해 죽여왔던 아오마메.
노부인이 운영하는 여성쉼터에 온 열 살의 쓰바사는 선구라는 종교단체의 리더에게 성폭행을 당해왔고, 그 단체를 조사하던 중에 리더가 열 살 전후의 소녀들과 관계를 맺고 자신의 친딸과도 관계를 맺었던 사실을 알게 된다. 둘도 없는 쓰레기라는 걸 느낀 노부인은 그를 죽이기로  계획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쉼터에 있던 쓰바사가 사라져버렸다.
노부인은 '선구'라는 단체에서 아이를 데려갔을 거라고 생각하고 '작업'을 앞당긴다.

베일에 싸인 종교단체 '선구'의 리더.
주위엔 항상 그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어서 쉽지 않았지만 그의 신체적 문제 때문에 마침 근육 마사지사로서 아오마메를 필요로 하게 되고 호텔에 불려간 아오마메는 근육치료를 끝내고 죽이려 했지만  그와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신체적 고통 때문에 오히려 아오마메가 죽이려는 걸 알고도 죽길 원한다.

그와 대화 중, 왜 친딸과 어린 소녀들에게 그런 짓을 했냐 묻는데, 일정 주기마다 몸이 굳어지는 불치병이 있는데 그때 계속 발기된 상태를 유지한다고(;;;) 그리고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종교단체 사람들이 자신의 후계자를 잉태시키기 위해 무녀라 불린 어린 소녀들을 데려온다고 말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는 종교단체의 리더라 불릴만한 이상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시계를 들어 올린다거나 아오마메의 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해서 자신이 힘을 증명하고 이 힘이 리틀피플에 의해 생긴 거라 말한다. 자신은 리틀피플이라는 신의 목소리를 듣는 대리자 같은 존재인데, 자신의 후계자가 없기 때문에 자신이 죽으면 리틀피플은 꽤나 곤란할 테지만 원했던 힘이 아니기에 상관없이 그저 죽어서 이 고통으로부터 편안해지기를 원한다.

그리고 자신의 딸은 리틀피플의 힘에 맞서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반 리틀피플파(?)가 되어 도터를 선구에 남겨두고 떠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딸이 공기번데기를 지은 후카에리(후카다 에리코)이다.

결국 아오마메는 리더를 죽인다.

 

[덴고]

공기번데기는 베스트셀러가 되어 잘 팔리고 있지만 후카에리의 실종은 현재진행형이다. 물론 덴고는 후카에리가 안전한 곳에 숨어있다는 걸 알고 있다.
이러저러한 일로 싱숭생숭한 마음에 치매로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아버지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많은 대화를 나눈 건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품어왔던 친아버지가 아닐 거라는 의문을 어느 정도 사실로 받아들인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덴고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후카에리다.

여전히 실종 진행형이지만 장소만 덴고의 집으로 옮긴 후카에리.
덴고는 후카에리가 자기 전에 '고양이 마을'이라는 책을 읽어주다가 같이 잠드는데, 깨어나 보니 둘 다 알몸상태. 후카에리는 액땜을 해야 한다며 관계를 맺는다(;;). 그 순간 덴고의 의식은 어릴 적 아오마메와 손잡았던 열 살의 교실에 와있었다.


덴고는 아오마메를 뒤늦게 찾아보려는 시도를 하지만 20년의 시간이 흘러서 찾기는 쉽지 않았다. 후카에리는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있다며 힌트를 주고, 결국 덴고와 아오마메는 서로 만나지 못했지만 (아오마메만 덴고를 본다)서로의 존재를 의식하게 된다.

 

[아오마메]

선구의 리더를 죽인 일로 몸을 숨기고 있던 아오마메는 덴고를 멀리서나마 본 후에 그를 다시 찾겠다 결심한다.
그리고 자신이 처음 이 1q84 세계에 떨어진 통로를 찾아 다시 고속도로 비상계단을 찾아가지만 1q84의 세계에서 그 장소에는 비상계단이 없었다.
원래 살던 1984의 세계로 가는 통로가 막힌 것이다.

결국 후카에리는 종교단체에 잡혀 모진 일을 당할까 봐 챙겨뒀던 권총으로 고속도로 옆에서 자살하려 한다.


[덴고]

집에 있던 덴고는 요양원에 있는 아버지가 의식불명이라는 소식을 듣고 요양원으로 가고 그곳에서 의식불명인 아버지에게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말한다. 후카에리의 공기번데기를 리레이팅 한 것까지.
진료를 위해 아버지를 병실 밖으로 보내드리고 혼자 들어온 덴고의 눈에 아버지가 누워있던 침상 위에 하얀 무언가가 있는 걸 발견한다.
덴고의 '공기번데기'였다.
그 안엔 열 살의 아오마메가 있었다.


후카에리의 [공기번데기] 소설 내용

어릴 때부터 이곳에서 단체생활을 해왔다. 자신의 아버지는 이곳의 리더였고, 또래의 아이들은 근처 지역 학교를 다녔고 부족한 부분은 단체 안에서 생활하는 지식인들에게 배웠다. 이곳에서는 농사를 지으며 각자 맡은 일을 하는데 어느 날 후카에리는 실수로 산양 돌보는 걸 잊어서 눈먼 산양이 죽게 된다. 어차피 이미 나이가 들어 죽을 운명이었지만 그 산양은 이 단체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였나 보다. 그 벌로 죽은 산양과 어두운 방에 열흘간 갇혀있게 된다.
어느 날 죽은 산양의 입이 벌어지더니 그곳에서 10cm 정도의 작은 사람들이 나왔다. 리틀피플은 후카에리가 통로를 만들어줘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하며 공기 중에 있는 실로 번데기를 만들 건데 같이 만들자고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1미터가 조금 넘는 길이의 하얀번데기. 그 안에서 나온 건 또다른 후카에리이다.
열 살의 후카에리는 더 이상 이곳에 있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부모도 모르게 이 단체를 도망 나와 아버지의 옛 지인에게로 간다. 그곳에서 학교를 다니며 친구를 사귀었지만 꿈속에서 리틀피플이 계속 나타난다. 꿈속에 나타난 리틀피플은 후카에리의 학교 친구의 '공기번데기'를 만들고 그 번데기 안에서 나온 머리 3개 달린 뱀으로 인해 그 친구는 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요양을 떠난다.
리틀피플이 자신의 주위 사람들을 해하는 걸 느끼곤 리틀피플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자신의 공기번데기를 만든다. 이 통로를 통해 역방향으로 그 장소에 갈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은 그녀가 통로의 문을 열려고 하는 장면에서 끝난다.

 

 

2권을 읽으면서 소설이 점점 난해하고 복잡하게 흘러간다고 느꼈다. 그리고 한권한권이 두꺼운 3권분량의 책이라서 좀 지루하기도 했다. 결국 종교단체 '선구'의 리더는 본인이 원한건 아니지만 후카에리의 아버지였다. 그리고 역시나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열살전후 아이들과의 성관계. 그리고 액땜을 한다며 덴고와 성관계를 맺는 17살의 후카에리.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기사단장 죽이기랑 현재읽고 있는 1q84 밖에 읽어보지 않았지만 소설에 등장하는 '소녀'들은 다들 감정없는 인형같은 존재로 묘사된다. 그리고 왜인지 빠지지 않는 여자의 '가슴'이야기.

이 소설의 전체 키워드를 순위매겨보면 주요단어들 만큼이나 빠지지 않는 키워드가 '가슴'이 아닐런지.;;;

솔직히 2권 반을 읽고나서는 너무 늘어지고 지루해서 그만두고 싶은데, 그래도 '가다가 중지하면 아니간만 못하다'는걸 알고있기에 끝까지 읽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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